최종 업데이트 21.05.21 17:39

장하나, 16강 안착 "배소현 나와"…김지현과 박민지도 ‘16강행’

장하나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셋째날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13년 챔프 장하나(29·비씨카드)가 16강에 올랐다.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3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예선 셋째날 조아연(21·동부건설)을 4홀 차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당당히 1위다. 이효린(24·신협)을 3홀 차로 따돌린 배소현(28·DS이엘씨)과 8강행을 다툰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장하나는 2, 5번홀을 따낸 뒤 7~9번홀에서 3연속 승리를 거둬 전반에만 5홀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는 12, 14번홀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15번홀(파4) 버디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매치퀸’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오늘은 초반부터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다"는 장하나는 "매치는 운칠기삼(運七技三)에 가깝다"며 "상대방의 실수를 바라지 않고 내가 잘 치려고 하겠다"고 했다.

박민지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셋째날 4번홀을 승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KLPGA




‘2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는 전우리(24·DB손해보험)를 6홀 차로 격파했다. 16강 상대는 최예림(22·SK네트웍스)이다. 디펜딩챔프 김지현(30·한화큐셀)은 이소영(24·롯데)에게 1홀 차로 졌지만 2승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교촌 챔프’ 곽보미(29ㆍ하이원리조트)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 대상 최혜진(22ㆍ롯데)은 최민경(28·휴온스)에게 3홀 차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KLPGA챔피언십 챔프’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박지영(25·한국토지신탁), 지한솔(25·동부건설)-유해란(20·SK네트웍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정연주(29·대방건설), 안나린(25·MY문영)-박주영(31·동부건설), 장수연(27·동부건설)-현세린(20·대방건설) 등도 16강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넷째날 오전에 16강전, 오후에는 8강전이 이어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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