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20년 기준 12조9993억원."
국내 골프시장 규모다. 재단법인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이 18일 골프산업 시장 구조를 분석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0’을 발간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각종 자료를 검토했고, 프로골프투어는 물론 TV 중계권과 아마추어골프대회, 골프장, 스크린골프, 골프용품 등 모든 분야가 포함됐다. 지난해 본격화한 코로나19 관련 통계는 아직 미반영된 상태다.
골프산업은 일단 ‘본원 시장’과 ‘파생 시장’으로 나눴다. 본원 시장이 바로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직접 골프장에 가서 플레이하거나 대회 관람에 필요한 비용이다. 총 5조2137억원, 골퍼들의 그린피가 58.3%(3조381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스크린골프 26.8%(1조3973억원), 실외연습장 11.6%(6051억원), 실내연습장 2.1%(1106억원)다. 대회 관람이 27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흥미롭다.
본원 시장과 연관된 파생 시장은 총 7조7856억원, 골프용품 시장이 73.8%(5조7447억원)로 압도적이다. 시설 운영 시장 9.9%(7710억원), 골프관광 시장은 7.9%(6115억원)다. 무엇보다 2014년 10조 3384억원에서 출발해 지난 6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시장이 오히려 급성장해 다음 통계에서는 더욱 가파른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홈페이지에서 무료 공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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