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3위→ 공동 16위."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사진)과 카일 스탠리(미국)의 초반 스퍼트가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에 제동이 걸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 둘째날 2오버파 고전 끝에 공동 16위(7언더파 137타)로 물러섰다. ‘2인 1조’ 팀 배틀, 3라운드는 다시 포볼(두 명의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선택)이 이어진다.
이경훈- 스탠리 조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4) 보기, 13번홀(파4) 더블보기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13번홀은 특히 스탠리의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잡히는 등 ‘3온 3퍼트’라는 치명타가 나왔다. 후반 2~3번홀 연속버디는 4, 6번홀 보기로 까먹었고, 막판 7번홀(파5)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첫날 9언더파 ‘찰떡궁합’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빅토르 호블란(왼쪽)과 크리스 벤투라가 취리히클래식 둘째날 공동선두에 나선 뒤 환호하고 있다. 에번데일(美 루이지애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빅토르 호블란- 크리스 벤투라 ‘노르웨이 듀오’와 캐머런 챔프-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공동선두(13언더파 131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2019년 챔프 욘 람(스페인)- 라이언 파머(미국)는 공동 9위(8언더파 136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임성재(23)-안병훈(30), 최경주(51ㆍSK텔레콤)-강성훈(34), 배상문(35)-대니 리(뉴질랜드) 모두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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