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공 딤플은 비거리와 스핀력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딤플(dimple)’.
골프공 표면에 파인 작은 홈이다.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골프공 제조사들이 코어와 함께 딤플 연구에 힘을 쏟는 이유다. 개수는 브랜드에 따라 200~500개 이상으로 다양하다. 올해는 특히 딤플과 관련된 신제품이 쏟아져 주목받고 있다. 선두 주자는 ‘넘버 1’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대표 모델 뉴 프로v1과 프로v1x(New Pro V1과 Pro V1x)를 야심차게 업그레이드했다.
2011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딤플 패턴 디자인을 채용했다. 공기역학적 신기술이다. 다양한 사이즈가 골프공 표면 커버리지를 한층 촘촘하게 만들고, 긴 비거리와 일관된 비행으로 이어진다. 프로v1 388개, 프로v1x는 348개 4면체 딤플이다. 프로v1은 스피드와 스핀력, 타구감이 뛰어나고, 프로v1x는 최적의 비행과 함께 ‘드롭-앤-스톱’ 컨트롤 능력에 더 초점을 맞췄다.
테일러메이드는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Tour Flight Dimple Pattern)이다. 2021형 TP5와 TP5x에 적용했다. "새로운 차원의 공기역학과 비거리를 달성했다"는 제조사 측 자랑이다. 새로운 딤플 디자인은 볼의 비행시간을 더 오랫동안 유지시킨다. 4개 층과 이를 둘러싼 캐스트 우레탄 커버 구조로 거리와 스핀을 최적화한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용하고 있다.
스릭슨 뉴 Z-STAR, Z-STAR XV는 공기역학적 설계 ‘338 스피드 딤플 패턴’이다. 항력계수를 차등적으로 적용했고, 다양한 딤플 사이즈와 조합해 강력한 비행능력을 과시한다. 강한 맞바람에도 직진성이 뛰어나다. 브리지스톤골프 e12 Contact ‘컨택트 포스 딤플’은 딤플 중앙에 위치한 돌기가 클럽에 닿는 면적을 38% 늘려 더 많은 마찰로 헛도는 현상을 방지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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