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31 09:36

[골프토픽] '39세 연습장 프로' 킬린 "PGA투어 월요예선 통과 화제"

39세 ‘연습장 프로’ J.J 킬린이 발레로 텍사스오픈 월요예선을 통과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인생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39세 ‘연습장 프로’ J.J 킬린(미국) 이야기다. 3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월요예선을 통과했다. 단 하루 18홀 대회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블레이크 엘리엇과 공동 4위를 차지한 뒤 연장 7번째 홀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합격증을 따냈다. "월요예선 합격에 멈추지 않겠다"면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지 않느냐"고 했다.
킬린은 10세 딸과 6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 골퍼다. 2012년 PGA투어에서 뛴 적이 있지만 가족을 내버려 두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선수 생활을 하기 힘들어지자 2017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러벅 연습장에서 레슨프로로 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PGA투어 대회에서 경기한 건 벌써 5년 전이다. 프로무대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20번이 넘게 월요예선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월요예선 합격은 PGA투어 대회 우승보다 어렵다고 할 만큼 좁은 문이다. 출전 순위 하위권인 현역 선수들도 응시하고 많아야 3~4명 뽑는다. 때론 벼락출세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2019년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우승했고, 딱 한 장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손에 넣는 행운을 잡았다. 아직 두 번째 우승은 따내지 못했지만 어엿한 중견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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