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2.09 10:06

[골프토픽] LPGA투어 ‘포포프 룰’ 신설…"비회원 우승자 차별 철폐"

소피아 포포프가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포포프 룰’을 신설한다.
미국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간) "LPGA투어 선수회가 올해부터 비회원 우승자 특전 규정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고, 투어 사무국이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회원이 LPGA투어에서 우승해 받은 상금과 각종 포인트를 인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피아 포포프(독일)는 회원이 됐지만, 상금랭킹과 CME레이스포인트는 ‘0’에서 시작했다.
우승상금 67만5000달러는 공식 상금으로 인정받지 못해 포포프의 상금랭킹이 77위(12만674달러)에 그친 이유다. 비회원 우승자에 대한 차별로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비회원이 메이저에서 우승하면 종전에는 2년간 회원 자격을 부여했지만, 올해부터는 5년짜리 투어 카드를 받는다. 우승하면 곧바로 다음 대회부터 우승자 자격으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포포프는 우승 이후에도 대회 등판에 제약이 있었다. 골프위크는 새 규정을 ‘포포프 룰’이라고 했다. 지난해 포포프가 겪은 설움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바뀐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김아림(26ㆍSBI)도 5년짜리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없다. LPGA투어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지난해에는 한시적으로 풀었던 캐디 동반 의무 규정을 되살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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