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이 피닉스오픈 둘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의 신바람 행진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261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둘째날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10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잰더 쇼플리가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0타)로 도약했고, 스티브 스트리커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가 공동 2위(11언더파 131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경훈은 3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3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조용하다가 14~15번홀, 17~18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낚는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그린적중률 83.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발판으로 삼았고, 퍼팅으로 줄인 타수인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Strokes Gained Putting)’이 3.489타로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2타 차, 생애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백전노장’ 스트리커가 5언더파를 작성해 우승 경쟁에 뛰어는 상황이다. 2월23일 54번째 생일을 맞는 스트리커는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다. 이 부문 기록은 샘 스니드(미국)의 52세 10개월이다. ‘전 넘버 1’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이며 공동 8위(8언더파 134타)로 선전하고 있다. 브룩스 켑카 공동 8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공동 16위(7언더파 135타)다.
‘넘버 2’ 욘 람(스페인)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7위(5언더파 137타)에 위치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이 그룹이다. 디펜딩챔프 웨브 심프슨(미국)은 6언더파를 쳐 공동 40위(4언더파 138타)로 점프했다. 한국은 김시우(26) 공동 27위, 안병훈(30) 공동 40위, 임성재(23)가 공동 55위(3언더파 139타)로 본선에 진출한 반면 강성훈(34·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120위(3오버파 145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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