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08 13:22

임성재 "6언더파 출발 좋아~"…'하와이 사나이' 토머스는?

임성재가 센트리토너먼트 첫날 1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카팔루아(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연속버디’.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출발이 좋다.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518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당당하게 공동 3위다. 이 대회는 더욱이 지난해 우승자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8언더파 공동선두에서 ‘2연패 진군’을 시작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클래식 챔프 자격이다. 최종일 4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을 일궈냈고, 역대 7번째 한국인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가 9월 US오픈 22위와 11월 마스터스 준우승 등 메이저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연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슈가로프TPC 안에 집을 마련해 든든한 베이스캠프까지 구축했다.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5~6번홀 연속버디로 시동을 걸었고, 8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지만 후반 10~14번홀에서 5연속버디를 쓸어 담았다. 무엇보다 최대 369야드 장타에 페어웨이는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정타(正打)’가 돋보였다. 그린적중률 83.33% ‘송곳 아이언 샷’과 홀 당 평균 퍼팅 수 1.60개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임성재 역시 "샷 감각이 좋다"고 만족했다.
토머스는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지난해 패트릭 리드,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정상에 오른 ‘우승 텃밭’이다. 2017년은 이 대회와 소니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등 하와이에 유독 강하다는 게 흥미롭다.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는 특히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11언더파 59타를 작성해 기염을 토했다.
해리스 잉글리시가 공동선두,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닉 타일러(캐나다) 등이 임성재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언더파 공동 12위다. 12번홀(파4)에서 무려 405야드 장타를 날리는 등 여전히 ‘장타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욘 람(스페인)이 3언더파 공동 22위,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는 2언더파 공동 30위에서 ‘위밍업’을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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