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고진영의 KO승(Knockout finish for Ko)."
'상금퀸' 고진영(25ㆍ사진)이 영국 BBC가 선정한 2020년 골프 10대 뉴스에 올랐다. BBC는 22일(한국시간) '올해 골프가 우리들을 웃게 만든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지구촌 골프계 주요 뉴스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오픈과 라이더컵이 취소되고, 에비앙챔피언십이나 대다수 시니어 대회까지 무산됐다"며 "많은 골프전설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되돌아봤다.
BBC가 특별히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고진영의 상금퀸 등극을 8번째 소식으로 전했다는 게 흥미롭다. "불과 4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세계랭킹 1위는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고진영은 '코로나19' 때문에 국내에 머물다가 지난달 뒤늦게 복귀해 US여자오픈 준우승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매체는 또 조피아 포포프(독일)의 AIG여자오픈 깜짝 우승을 비롯해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의 가을 마스터스 제패, 몸 만들기를 통해 '비거리 혁명'을 완성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US오픈 우승,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유러피언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챔피언 등극,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에 주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