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18 10:18

'컷 오프 모면' 우즈 "퍼팅이 왜 이래?"…'헐크' 디섐보는?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불과 1m 퍼팅을."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83승 진군'에 제동이 걸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둘째날 4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64위(3오버파 147타)로 밀렸다. 토니 피나우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 '넘버 2' 욘 람(스페인)이 3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에서 불과 1m 버디를 놓치면서 퍼팅 난조가 시작됐다. 12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13번홀(파4)에서 다시 1m 파 퍼팅이 홀 오른쪽을 스쳤다. 15, 17번홀 '징검다리' 보기를 더했고, 후반 1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 맞았다. 그린사이드 러프와 벙커를 전전했다.
2번홀(파4) 2,5m, 6번홀(파4)에서는 1.8m 파 퍼트가 빗나갔다. 우즈에게는 막판 7~8번홀 연속버디로 '컷 오프'를 모면했다는 게 다행이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35.71%에 아이언 샷 그린적중율 55.56%, 홀 당 평균 퍼팅 수 1.90개를 기록했다. 선두와 12타 차로 벌어져 PGA투어 최다승 도전은 만만치 않다. 우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막판 3개 홀 버디-버디-파'에 만족한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선두권은 람이 5언더파를 몰아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고, 디펜딩챔프 패트릭 캔틀레이가 이틀 연속 2타씩을 줄려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서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1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시우(25)와 강성훈(33ㆍ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다.
현지에서는 로켓모기지클래식 챔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컷 오프'가 장외화제다. 버디를 6개나 쓸어 담았지만 보기 역시 5개나 쏟아냈고, 파5의 15번홀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는 등 무려 세 차례나 벌타를 더해 10타,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라는 이색적인 스코어를 만들었다. 더스틴 존슨과 웨브 심프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또 다른 월드스타들이 '컷 오프' 쓴 맛을 봤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15번홀에서 공을 찾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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