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20 08:27

김세영 3언더파 '2승 진군'…고진영은 2오버파 '부진'

김세영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메이저퀸' 김세영(27ㆍ미래에셋ㆍ사진)의 2승 진군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르에어 펠리컨골프장(파70ㆍ626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해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AIG위민스오픈 우승자 소피아 포포프(독일) 선두(6언더파 64타),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2타 차 2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13번홀(파4) 보기 이후 14,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후반에는 2번홀 보기를 5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하는 데 그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페어웨이 두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쳤지만 퍼팅 수가 31개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와는 3타 차,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김세영이 바로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5승을 수확한 뒤 2015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다. '역전의 여왕',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린다. LPGA투어 첫 해 3승을 올리며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매년 1개 이상 우승컵을 수집하는 일관성으로 통산 11승째를 쌓았다. 지난해는 특히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일궈내 '150만 달러(16억8000만원) 잭팟'까지 터뜨렸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리조트 공동 7위, 게인브릿지 5위로 순항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만나 국내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 8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7개월 만에 복귀해 공동 5위에 입상했고, 지난달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5타 차 대승으로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평균타수 1위, 상금 2위, 올해의 선수 3위의 순항이다.
포포프가 5연속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퍼팅 수 24개가 발군이었다. 지난 8월 첫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당시 세계랭킹 304위로 정상에 올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박희영(33ㆍ이수그룹)과 강혜지(30),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호주) 등 무려 8명이 공동 5위(2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고진영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칩 인을 시도하고 있다.




'넘버 1' 고진영(27)은 지난해 11월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복귀했지만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부진했다. 공동 46위(2오버파 72타)다. 실전 샷 감각의 문제를 드러내며 그린을 일곱 차례나 놓쳤고, 퍼팅 수도 31개였다. 한국은 전인지(26ㆍKB금융그룹) 공동 35위(1오버파 71타), 이정은6(24ㆍ대방건설) 공동 63위(3오버파 73타), 박성현(27)이 공동 79위(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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