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예측은 항상 들어맞았다
부산대 병원 응급의학과 조석주 교수
최고가 아니었다. 메르스 사태는 그것을 깨닫게 했다. 민심과 경제가 흔들렸다. 우리의 의료체계와 응급실 체계를 바꿔야 하지만, 구체적 합의는 아직 없다. 상중하의 대책이 있다.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것이 상책이다. 어느 개인의원 의사는 메르스를 의심해 냈지만, 많은 더 큰 병원들은 그렇지 못했다. 진단은 의심에서 시작되는데, ‘정성과 시간’을 들인 탐문은 보상받지 못한다. 크고 작은 의료기관의 서로 다른 역할을 인정하고, 경증의 환자가 작은 병원에 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환자들은 '무한대적' 병원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비싼 검사와 기계의 보유 여부가 선택기준이다. 가겠다는 환자를 막으면, '더 친절한' 다른 의사가 소견서를 써 줄 것이다. 병실이 가장 많은 병원들의 응급실이 가장 과밀하고, 비워본들 더 몰려든다. 2010년 대구에서 장중첩 4세 여아가 대형병원들을 전전하여 사망했었다. 당시에, 응급실이 가장 과밀한 10개 병원 중에서 4개가 대구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