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주러 갔다가 더 많이 배웠죠"…쪽방촌에서 보낸 전공의들의 특별한 ‘오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병원에서 밤샘 당직을 마친 전공의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울역 쪽방촌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낯선 젊은 의사들에게 문조차 열어주지 않던 주민들은 5개월간 꾸준히 찾아온 전공의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전공의들 역시 병원 밖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환자들을 만나며 의료의 또 다른 모습을 배웠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료봉사단은 지난해 11월 자선의료기관으로 쪽방촌 주민 대상 방문진료를 지속해온 요셉의원과 인연을 맺으며 출범했다. 대전협과 보건복지부가 젊은 의사들의 사회 봉사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던 중 복지부 이형훈 차관이 요셉의원을 추천했다고 한다. 봉사단 1기는 지난달 8일 결산보고회를 가지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3월부터 7월까지 25명의 전공의가 총 180시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고 참석률 100%, 무단결석은 전무했다. 대전협 집행부에 합류하기 전부터 봉사단 운영을 꿈꿨던 박지희 단장(대전협 기획이사,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은 최 2026.08.28
응급실 예상 대기시간 문자 안내 의무화?…의료계 "현실성 떨어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응급실을 찾은 환자∙보호자에게 문자 등을 통해 예상 대기시간과 진료 진행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응급의료계에서는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지난 20일 응급환자와 보호자에게 응급실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임 의원은 현행 응급의료체계에서는 응급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대기시간이나 처치 진행 여부 등을 알기 어려워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의료진 역시 반복적인 문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오해가 응급실 내 폭언∙폭행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입법 배경으로 들었다. 개정안은 응급의료기관장이 ▲응급실 예상 대기시간에 관한 정보 ▲응급환자의 진료 진행상황에 관한 정보 ▲수술∙시술 또는 중증응급처 2026.08.27
“부품 없어 수리도 못한다”…국립대병원 의료장비 30% 내용연수 초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립대병원 13곳의 노후 의료장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분원을 포함한 17개 병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에서 내용연수를 초과한 의료장비 비율이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에서는 부품 단종으로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장비 고장으로 검사·수술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노후 의료장비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이 전국 13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후 의료장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분원을 포함한 17개 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 3만 971대 가운데 내용연수를 초과한 의료장비는 총 9376대(30.27%)로 집계됐다. 병원별 노후화율을 살펴보면 서울대치과병원이 전체 의료장비 1196대 가운데 574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해 48.0%로 가장 높았다 . 이어 ▲충남대병원 43.1%(292 대 중 126 대) ▲강원대병원 39.67%(121대 중 48대) ▲부산대병원 38. 2026.08.27
연세의대 구성욱 교수, 식약처 의료기기위원회 민간위원장 임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구성욱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8년 6월 28일까지 2년간이다. 식약처는 21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오유경 식약처장, 구성욱 신임 위원장, 의료기기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의료기기위원회는 의료기기법에 따라 의료기기의 안전성, 성능, 기준 및 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정부 공식 기구다. 식약처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의 자문에 응해 의료기기 기준·규격 제정 및 개정, 안전성 재평가, 정책 수립 등 보건의료 현장과 직결된 핵심 안건을 다룬다. 위원회는 식약처 차장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으로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 위원회는 식약처 및 보건복지부 관계 공무원과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 200여 명으로 구성된다. 구성욱 교수는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15대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연대의대 2026.08.27
한신메디칼, 의료용 멸균기 EU MDR 인증 획득
의료용 멸균기 전문기업 한신메디칼이 국내 동종 업계 최초로 유럽연합 의료기기 규정(EU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신메디칼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인 TÜV NORD Korea(튜브노드코리아)로부터 EU MDR에 따른 적합성 평가 인증을 완료하고 본사 대회의실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인증은 기존 유럽 의료기기 지침(MDD)보다 강화된 EU MDR의 요구사항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김성훈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유럽 시장 내 신뢰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서울대병원, 거대언어모델 기반 흉부 X선 판독문 인코더 개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이동헌 교수 연구팀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흉부 X선 영상-텍스트 양방향 검색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병원마다 다른 X선 판독문 스타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모델을 만들었다. 기존 BERT 텍스트 인코더는 기관별 약어와 서술 방식의 차이로 영상과 문장을 정확히 연결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BERT 대신 LLM을 문장 인코더로 전환해 앞뒤 문맥을 함께 읽는 양방향 구조를 적용했다. 생성형이 아닌 기존 판독문을 찾아주는 검색형 인코더로 설계했으며, 원본 판독문에 AI 변형 문장을 더해 학습 데이터를 110만여 건으로 확장했다. 연구팀은 완성된 인코더(LLM2VEC4CXR)를 영상 인코더와 결합해 'LLM2CLIP4CXR' 모델을 구축했다. 영상과 판독문을 동일한 수치 공간으로 변환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병원 비식별 데이터와 MIMIC-CXR, CheXpert-plus, PadChest 등 공개 데이터셋을 2026.08.26
GC메디아이 '메디컬 OS’ 승부수…"의사·약사 대상 사업자들로 고객층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GC메디아이가 기존 전자의무기록(EMR) 사업자를 넘어 의료기관 운영 전반을 돕고 의료기관과 제약∙금융∙비대면진료∙의료IT 기업 등을 연결하는 ‘메디컬 OS(Medical OS)’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현재 ‘의사랑’을 사용하는 전국 1만6000여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의료기관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사업자들이 GC메디아이 플랫폼 위에서 사업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의∙약사로 한정됐던 주요 고객을 이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사업자들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GC메디아이 김진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GC메디아이는 이날 AI 진료 솔루션 ‘의사랑 AI’를 시연하는 한편, 내년 3월 차세대 클라우드 EMR ‘의사랑 클라우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랑 AI는 진료 전에 의료진이 EMR에서 진료할 환자를 호출하면 해당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 2026.08.26
이만희 복지위원장 “경북 국립의대 신설 필요…尹, 의대증원 2000명 고집은 아쉬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임기 2년차에 접어든 이재명 정부가 의대증원을 필두로 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국회에서는 이만희 신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경북 영천시청도군)이 보건의료 정책 논의를 이끌게 됐다. 3선 중진인 이 위원장은 경찰 출신으로 그간 주로 농해수위, 행안위 등에서 활동해왔다. 의료계와는 2년전 의정 갈등 과정에서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25일 국회 본청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나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후반기 복지위에서 다룰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과 경북 북부권 의대 신설을 중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수의료 수가의 지역별 현실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지역 거점병원 육성 등도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리 자화자찬하더라도 실제 예산 2026.08.26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세르프 신규 핸드피스 팁 XERF i05·i10 출시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세르프(XERF)’의 신규 핸드피스 팁 XERF i05·i1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i05와 i10은 각각 50㎟, 100㎟ 크기로 섬세한 에너지 전달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최소형 제품인 i05는 얇고 예민한 부위를, i10은 좁고 굴곡진 부위에 밀착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용이하도록 설계뙜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이번 신규 팁 i05·i10은 단순히 규격을 축소한 것이 아닌, 작은 접촉면에서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 출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세르프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과 북미 시장 등 전 세계 18개국에 대한 수출 노선을 확보했으며, 최근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2026.08.25
산부인과계 "임신중지약 도입 반대 아냐…법 개정·안전장치 선행돼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법제처가 임신중지약물의 수입품목허가가 현행 모자보건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산부인과계가 법 개정과 안전관리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건강한여성재단 인공임신중절위원회(임중위)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법제처 해석의 법적 의미를 존중하되, 이것이 임신중지약물의 안전한 임상 사용 조건까지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법제처는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질의에 대해 임신중지약물의 수입품목허가가 모자보건법에 위반되지 않으며, 약사법상 안전성∙유효성 요건을 갖춘 경우 식약처 허가는 재량이 아닌 기속행위에 해당한다고 회답했다. 임중위는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가 참여하는 산부인과계 협의체다. 임중위는 그간 ▲형법∙모자보건법 개정 이후 의약품 도입 또는 법 개정과 의약품 도입의 동시 추진 ▲의사의 양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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