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결과 잘못됐다"…미국서도 스모프리피드 분주 사용·행정해석은 분주 권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대목동병원 사건은 전반적인 의료제도 문제라는 본질을 외면하고, 의료인에게 그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경찰,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의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거짓 왜곡행위다. 잘못된 정보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나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 모두 거짓 왜곡행위에 동참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결과의 핵심인 '분주(주사제를 분할해 투여하는 것)로 인한 감염'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연구소가 확인한 결과, 미국 학회에서도 초저체중의 소아 환자에게 적절한 주사제의 용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를 하고 있었다. 또 보건복지부가 1994년 내린 행정해석은 분주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집단 사망사건이 1993년 병원 개원 당시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이 '주사제 1병을 환아 1명에게만 맞혀야 한다'는 감염관리 지침 '1인 1병' 원칙을 어기고, 주 2018.04.09
이화의료원, 진료 정상화까지 신생아중환자실 폐쇄 결정…"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화의료원은 환자안전 진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신생아 중환자실을 전면 폐쇄한다. 감염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한다. 환자안전을 위한 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만 50억원을 투입한다. 감염 없는 병원과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문화를 확산한다.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환자안전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9일 발표했다. 이화의료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의사와 간호사가 구속됐고 원가를 절감하려고 한 병의 영양제를 나눠서 투여하는 잘못된 관행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병원은 작은 부주의도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개선대책은 ‘환자안전 진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신생아중환자실 전면 폐쇄’, ‘환자안전을 2018.04.09
사망사건 전날 12월15일 무슨 일이?…오래된 '분주' 관행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집단 사건으로 구속된 의료진 3명과 불구속 기소 예정인 의료진 4명 등 총 7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 원인은 '분주'(주사제를 나눠서 투여하는 것) 관행에서 발생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미숙아 5명(이 중 2명은 쌍둥이, 쌍둥이 1명은 생존) 중 미리 분주해둔 주사를 맞고 12월 16일 4명이 집단으로 사망했다. 경찰청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날짜별로 재구성해봤다. 2017년 12월 15일 오전 10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의사 A씨(전공의 강모씨)는 미숙아 5명(이중 4명이 피해자)에게 스모프리피드(지질영양주사제)를 연속해서 처방(1차 처방)했다. A씨는 앞서 14일 쌍둥이 김모 아기 2명에 대해 스모프리피드 투여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나서 이 때 간호사에게 다시 투여하라는 재개 처방을 했다. 이는 중단 없이 투여받고 있는 아기들과 2018.04.09
최대집 "정부, 중환자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부터 개혁하라"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당선인은 8일 결의문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서 의료진을 희생양으로 삼아 사법 처리해선 안 된다. 정부는 실질적인 문제점을 조사하고 대한민국 중환자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근본부터 개혁하라”고 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 30분~5시30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 관련 의료계 대표자 규탄 집회에서 의료계 대표자들과 함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으며 최 당선인 인수위원회, 전국시도의사회장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이 참석했다. 최 당선인은 “대한민국 13만 의사들은 억울하게 구속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함께 무너진 이 땅의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겠다”라며 정부에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5가지는 ▲대한민국 중환자 의료체계 근본 개혁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복잡한 심사기준 개혁 ▲의사들 근 2018.04.08
간호사연대 "유족 마음에 생채기 우려, 이대목동병원 수사 부당 집회 취소"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간호사연대는 “8일(오늘) 진행하려던 집회가 의료인의 책임회피로만 비춰져 유족들의 마음에 더 큰 생채기를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집회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간호사연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의료진 3명의 구속 수사와 의료진 7명의 혐의 인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집회를 계획해왔다. 간호사연대는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잘못이 있어도 무조건 처벌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진심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책임을 회피하고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호사연대는 “누구도 결코 자식을 잃은 유족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수 없다”라며 “그동안 이 문제를 대하면서 늘 조심스럽게 접근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많았던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간호사연대는 “의료인에게는 의료인의 책임이 있고 병원에는 병원의 책임이 있으며 정부에는 정부의 책임이 있다”라며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2018.04.08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좌절 "아기를 살리지 못한 적은 있지만 죽인 적은 없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과 관련, 의료진 3명에 대한 구속 수사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생아중환자실(NICU)을 지키는 의사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몰리는 현실이 싫어서 현장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들은 전공의 시절부터 미숙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필자의 허락을 받아 전공의 때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숨 가빴던 기억을 담은 글을 전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출생아 40만 6243명 중 2.5kg미만 저체중아는 5.9%인 2만 3829명, 37주 미만의 조산아는 7.2%인 2만 9414명에 달했다. "저는 레지던트 때 NICU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레지던트 2년차 시절, 어느 날 아래 연차가 없는 밤 12시 당직 시간이었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N 2018.04.08
"8일 오후 4시 30분 광화문서 긴급 집회…"의사들은 최대한 많이 모여주세요"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당선인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8일(내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옆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을 규탄하는 긴급 집회를 연다. 원래는 이대목동병원 앞에서 소규모로 열려던 집회를 장소를 변경해 최대한 많은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서울 곳곳에서 춘계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학술대회가 끝난 이후 의사 회원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수위는 "의료사고로 인해 의료진 3명이 구속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판단"이라며 "이는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행태를 바꾸는 매우 악질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대목동병원 사태는 단순히 한 의료기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가 처한 총체적 문제임을 정부는 인식해야 한다”라며 “의료제도 개혁 2018.04.07
복지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관련 의료기관 안내 실시
보건복지부는 4월 1일 상복부 초음파 고시 실시와 관련해 의료기관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가 평소와 달리 대회원 안내 등을 실시하지 않아 의원의 상복부 초음파 급여 관련 문의가 많다”라며 “동네의원에 대한 개별 안내와 전담팀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는 상복부 초음파 고시 확정 직후 홈페이지 게재와 개별 회원사 대상 안내를 완료했다”라며 "유선 문의, 민원, 언론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의료기관 현장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1644-2000) 운영과 함께 전체 10개 지원별로 전담팀(부장급 포함 3∼4명)을 구성해 지역 내 의료기관을 전담하도록 했다. 10개 지원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창원, 의정부, 전주, 인천 등이다. 복지부는 초음파 장비를 보유한 전체 의원급 기관(1만 4000여개)에 2018.04.06
최대집·16개 시도의사회장단 8일 긴급 집회…"이대목동병원 사건 규탄"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당선인과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이대목동병원 정문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를 규탄하는 긴급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 등은 이날 의료진 구속수사의 부당성을 강력히 호소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계는 "법에서 정한 구속요건인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법원은 구속 결정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최 당선인은 “신생아를 비롯한 모든 중환자 담당 의사들이 이 사태로 몹시 절망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사들을 잠재적 살인자로 낙인찍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의사들이 진료에서 손을 놓도록 몰아가는 정부와 사법기관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전임 실장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10일 구속 송치한다고 2018.04.06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창립…"암 다음으로 심뇌혈관 질환 사망자 많아"
일차의료에서 순환기 질환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김한수)가 공식 출범한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률이 암 다음으로 심뇌혈관질환이 차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구상됐다. 임상순환기학회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과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부전 등 순환기 질환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일차의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크게 3가지 사업에 차별화하기로 했다. 첫째,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둘째, 일차의료기관에서 순환기질환을 관리, 치료하는 의사의 권익 증진을 위한 의료정책과 수가 개발에 노력한다. 셋째, 근거 중심으로 일차의료에 적합한 실용적인 순환기질환 관련 지식을 교육한다. 임상순환기학회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구체적으로 동맥경화증, 부정맥, 외래에서 흔한 증상 해결하기(숨이 차요, 가슴이 아파요), 최 2018.04.06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