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2.25 07:51최종 업데이트 23.0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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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 의사회원 12만 돌파…12만번째 주인공은 새내기 의사

올해 의사면허 받은 이민석 씨 “외과계열 희망…의료사고 부담 줄여줘야 필수과 기피 완화될 것”

메디게이트 12만번째 의사회원이 된 이민석 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메디게이트 의사회원수가 12만명을 돌파했다. 11만번째 회원이 탄생한지 불과 2년 6개월여만이다.
 
메디게이트는 국내 의사 14만여명 중 12만160명(2월24일 기준)이 가입했고, 월평균 방문자가 4만2000여명, 일평균 방문자가 1만6000여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No.1 의사포털이다.
 
지난 2월 16일, 12만번째 의사회원으로 가입해 이벤트에 당첨된 주인공은 올해 갓 의사면허를 받은 이민석 씨(경희의대 2023년도 졸업)다. 이민석 씨에게는 백화점상품권 100만원권이 증정됐다.
 
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이민석 씨는 “의사로서 첫 시작을 메디게이트와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민석 씨와 인터뷰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관련기사= 2021년 3월 1일 메디게이트 의사회원 11만 돌파…11만번째 주인공은 산부인과 전공의]
[2018년 5월 5일 메디게이트 의사회원 10만 돌파...10만번째 주인공은 외과 전공의

- 메디게이트에 가입하게 된 계기와 이벤트 당첨 소감을 말해달라.
 
졸업 후 일자리를 어디서 알아봐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친구와 선배들에게 물어봤더니 메디게이트에 가입해서 확인해보라고 하더라. 면허 번호가 나오자마자 가입을 했는데, 그 때는 이벤트가 있는지도 몰랐다. 처음에 12만번째 회원으로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메디게이트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고 직접 회사에 전화까지 해서 확인해보니 당첨된 게 맞더라. 살면서 이런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얼떨떨했다. 무엇보다도 의사가 되고 나서 첫 시작을 메디게이트와 같이 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
 
- 의대에 진학한 이유는 뭔가. 의대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도 소개해달라.
 
예전부터 사람들을 직접 돕고 구하는 직업들을 선망했다. 실제로 어릴 때는 소방관이나 경찰도 관심이 있었다. 중∙고등학교를 지나면서 내 성격이나 적성에 의사라는 직업이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의대로 진학하게 됐다.
 
실습을 하면서 환자를 문진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다. 그 때 아직 내가 의사가 아닌 상태였는데도 환자들이 나를 신뢰하고 의지하더라.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의사라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다시금 느낀 계기였다.
 
- 요즘 관심사는 뭔가.
 
요즘 화제인 인공지능(AI)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벌써 7년 전이더라. 그 때도 놀라긴 했지만 크게 체감은 안 됐다. 그런데 요즘 AI가 그림도 그려주고 글까지 써주는 등 실생활에 파고 들면서 관심이 커졌다. 의료계에선 이전부터 영상판독에 AI 를 활용해오기도 했는데, 앞으로 의사로 일하게 될 입장에서 AI로 변하게 될 의료계의 모습에 대해 걱정 반 기대 반인 심정이다.
 
- 염두에 두고 있는 전공과는 있나.
 
일반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계열을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외과계열로 가고싶단 생각을 했는데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하면서 결심이 더 확고해졌다. 의사가 하는 일이 다 사람을 돕고 살리는 일이지만, 외과 쪽이 좀 더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관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술방에 오래있어도 힘들지 않은 체력을 갖고 있고, 평소에 침착하단 애기도 많이 들어서 외과계열이 적성에도 맞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기피한다고 하니 오히려 더 하고 싶어지는 경향도 있다. 부모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존중해주시고 잘할 것 같다고 응원해주신다.
 
- 필수과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젊은 의사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됐으면 하나.
 
필수과 기피 현상은 해당 과들이 단순히 수입이 적거나 육체적으로 힘들어서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위급한 환자를 다루는 과를 기피하는 건데, 이는 의사의 잘못이 없음에도 환자가 잘못됐을 경우에 법적∙재정적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필수과를 생각하던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문제 때문에 마음을 바꾸는 경우를 많이 봤다.

몸이 힘든 건 보람으로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환자가 잘못됐을 경우에 의사가 법적∙재정적 책임을 져야하고 비난의 화살까지 감수해야 한다면 사명감이나 보람만으로 이겨내기 힘들 것이다.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필수과 기피 현상도 조금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 메디게이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의대를 다니면서는 메디게이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어본 적이 없다. 앞으로 의대생이나 졸업을 하고 의사 생활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홍보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또, 의대생들은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병원과 전문과목에 따른 근무환경이나 급여 관련 정보들을 얻기가 힘들다. 그런 정보를 의대생들에게 제공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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