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1.12 15:51최종 업데이트 23.0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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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뇌내출혈' 환자 2017년 대비 3.6% 증가…60대 이상이 68.9% 차지

총진료비는 2017년 대비 43% 증가한 5831억…1인당 진료비 1017만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갑자기 뇌내 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내출혈' 환자가 2021년 5만734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해 3.6%가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0.9%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뇌내출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공단에 따르면 뇌내출혈 진료인원은 2017년 5만5330명에서 2015명 증가해 2021년5만5330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3만1546명으로 2017년 3만587명 대비 3.1%(959명), 여성은 2021년 2만5799명으로 2017년 2만4743명 대비 4.3%(1,056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뇌내출혈'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8.4%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3.3%, 50대가 18.8%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1.8%, 70대가 20.9%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26.3%, 60대가 25.1%, 80세 이상이 24.6%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이윤호 교수는 60대 뇌내출혈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증가하여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인구 10만 명당 뇌내출혈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12명으로 2017년 109명 대비 2.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7년 120명에서 2021년 123명(2.5%)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98명에서 2021년 101명(3.1%)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뇌내출혈 환자가 증가하면서 뇌내출혈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070억원에서 2021년 5831억원으로 2017년 대비 43.3%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1인당 진료비도 2017년 736만원에서 2021년 1017만원으로 38.3%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696만원에서 2021년 956만원으로 37.3%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784만원에서 2021년 1091만원으로 39.2% 증가했다.

이윤호 교수는 "뇌내출혈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작은 동맥을 약하게 만들어 파열되게 만드는 고혈압"이라며 술과 담배를 삼가고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스 해소 등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뇌내출혈은 재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재출혈시 사망률은 현저히 높아진다. 또한 뇌출혈에 의한 주변 부위 뇌손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진행됨에 따라 신경학적 장애 및 후유증이 더욱더 심각하게 남을 가능성이 높다. 뇌출혈의 경우 발생 1-2일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 뇌출혈의 증상에 대하여 숙지하고 빠른 병원 이송 및 이에 대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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