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6.12 05:26최종 업데이트 17.06.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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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에 도전하자"

대전협·대공협, JMLE· USMLE 설명회

ⓒ메디게이트뉴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의사 생활을 꿈꾸는 의대생이나 젊은 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이미 해외에서 일하고 있거나 먼저 합격한 의사들의 조언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 수련을 시작하는 김윤하 씨(사진)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와 대한공보의협의회(이하 대공협)가 11일 개최한 'JMLE(일본의사고시)와 USMLE(미국의사고시) 설명회'에서 USMLE에 대해 소개했다.
 
김윤하 씨는 가톨릭 의대 진학 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며 여러 분야의 강의를 듣다가 우연히 접한 USMLE 설명회에서 미국의사고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이후 의대를 졸업하고 2013년 공보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USMLE를 준비해 지난해 합격했다.
 
먼저 USMLE는 Step 1, 2, 3로 구성돼 있고, 1과 2를 합격해야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을 수 있다.
 
한국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했더라도 미국에서 다시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 하며, 한국에서의 경력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USMLE Step1은 기초의학에 대한 문제이며, 2는 CK(임상의학,Clinical Knowledge)와 CS(임상실습,Clinical Skills)로 나뉜다.
 
Step2 CK까지는 한국에서 컴퓨터로 시험보지만 CS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험을 봐야 하며, 이 모든 것을 통과해 USMLE에 합격해야 미국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증인 ‘ECFMG certificate’을 취득할 수 있다.
 
Step3는 미국 주(state) 면허를 따기 위한 시험으로, 자격증 취득에 필수 요소가 아니라 레지던트 생활을 하면서 봐도 무방하지만, 미리 따두면 H1b비자(취업)를 받을 수 있어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ECFMG certificate을 취득하면 본격적으로 미국에 있는 병원과 매칭(Matching)을 통해 레지던트 생활이 시작된다.
 
매칭은 전자 상으로 의사 자격증을 등록하는 서비스인 'ERAS'에 자기소개서, 이력서, 추천서 등 필요한 서류를 첨부하고 원하는 병원 어느 곳이든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인터뷰에 통과해 최종으로 합격하면 해당 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며,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는 3년, 마취과·피부과·핵의학과·재활의학과 등은 내과나 외과 과정을 의무로 1년간 수련한 뒤 3년간 해당과를 거치기 때문에 4년간의 레지던트 생활을 한다.

김윤하 씨는 "현재 미국에서 외국인 의사가 매칭에 성공하는 확률은 50% 정도이며, 올해 미국 전체 내과의사 7천명 선발에서 외국인이 5백명, 신경외과 183명에서는 14명이 매칭에 성공하는 등 과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매칭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시험은 Step1으로, 고득점을 받을수록 좋다"면서 "시험에서 떨어지게 되면 레지던트 매칭에서 성공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패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레지던트 매칭에 제출하는 서류 중 하나인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는 국내 교수보다는 미국 병원에 있는 현지 교수의 추천서가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의대생이라면 미국 의대·병원에서 하는 실습과정인 'clerkship'에 꼭 참여해 해당 병원 교수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윤하 씨는 "USMLE 과정과 미국 레지던트 매칭까지는 보통 2년이 소요되며, 영어가 유창하고 온전히 시험에 몰두할 수 있다면 1년만 투자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사 # 미국 # USMLE # 의사 # 레지던트 #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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