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7대 허위 스펙 3심 모두 유죄…"내 입시부터 탈탈 털어보라, 국민 상식 벗어난 낯 뜨거운 사면"
개혁신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비판하고 나섰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 의장은 특히 조 전 대표의 딸인 조민 씨가 입시 과정에 활용했던 의학 논문 관련 스펙을 콕 집어 저격했다.
이 의장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내외가 저지른 조민 7대 허위 스펙은 3심 모두 한 번도 변함없이 유죄였다. 심지어 당시 성인이었던 딸에겐 죄의 값을 제대로 묻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제가 아는 의대 입학생이 기천은 될 것이고, 제가 아는 의대 장학생이 기백은 될 것인데 그들의 입시를 아무리 탈탈 털어 보라. 당장 내 입시부터 탈탈 털어보라”고 했다.
이어 “표창장을 위조하고, 인턴쉽 확인증을 셀프 제작하고, 직접 쓰지도 않은 논문에 내 이름을 붙이는 건 보통의 국민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하지 않을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소아청소년과학을 배우지 않고, 신생아과 수련을 경험해 본 적 없는 학생이 ‘주산기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 환아에서 발생한 유전적 다형성’에 대한 논문을 주저자로 직접 설계해 썼다니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내 지식과 경험으론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에선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진 분들에게 열려있는 기회일 뿐’이라고 한다”며 “적당히 하라. 우리는 지금 당신 자식들 밥그릇에 고기 한점 더 올랐다고 욕하는 게 아니다. 온 국민이 다 같이 약속한 게임의 룰을 망쳐 판을 엎음으로 모두의 밥상에 재를 뿌린 걸 부끄러워할 줄은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장은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는 가증스런 용서, 본인의 죄에 대한 뉘우침조차 없는 낯 뜨거운 사면,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진 분들은 그래도 된다는 뻔뻔한 복권”이라며 “당신들이 빼앗은 기회의 사다리가 조각조각 부서져 제단에 쌓이고 있다. 그 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얹어지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