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8.18 11:29최종 업데이트 20.08.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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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NASH 치료 혁신신약, 유럽간학회서 포스터·구연 3건 발표

Glucagon·GIP·GLP-1 삼중 작용이 특징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HM15211)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ILC(국제 간 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럽간학회는 임상 진행 상황 등으로 인해 정해진 기간 내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연구의 혁신성과 중요도가 인정되면 별도 세션(Late Breaking Session)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올해 EASL ILC는 세계적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한다.

우선 임상 2a상 연구결과가 Late Breaking Session에서 듀크대학교 마날 압델말렉(Manal Abdelmalek) 교수 발표로 공개된다. 
 
 표 =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간 내 지방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

연구에 따르면, NAFLD(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LAPSTriple Agonist를 12주 반복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 및 지방간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최고 용량 투여 그룹에서 투여 전 대비 지방간이 평균 81.2% 감소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지방간 30% 이상 감소 효과’가 저용량에서는 70% 이상 환자에서, 고용량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확인되는 등 현재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NASH 치료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건강한 비만 환자 41명 대상의 단회투여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를 복합적으로 표적하는 LAPSTriple Agonist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한다.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은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의 지방간과 간염증, 특히 간 섬유화(fibrosis)에 대한 뛰어난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다. 

해당 연구를 통해 경쟁약물인 FXR agonist(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다양한 섬유화 마커 및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현재까지 획기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한미의 랩스커버리 기반 여러 바이오신약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LAPSTriple Agonist에 적용된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는 다양한 영역의 혁신신약으로 확장되고 있다. 30여개에 이르는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최근 MSD에 기술수출된 LAPSGLP/GCG(듀얼아고니스트)와 미국 FDA에서 시판허가를 심사중인 롤론티스(Rolontis) 등 13개 파이프라인에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LAPSTriple Agonist는 지난 3월 미국 FDA에 의해 원발 담즙성 담관염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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