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02 12:33최종 업데이트 23.03.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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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지난 5년간 연평균 17.8% 증가…10대 환자가 41.3% 차지

공단 2017~2021년 ADHD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로 불리는 ADHD가 지난 5년새 4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1년 ADHD 환자의 41.3%가 10대로 나타나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 필요성이 부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5만3056명에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만9266명(92.9%)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7만2332명으로 2017년 4만2453명 대비 70.4%, 여성은 2021년 2만9990명으로 2017년 1만603명 대비 182.8% 증가했다.

2021년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10대 환자가 41.3% 차지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기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10만2322명 중 10대가 4만2265명으로 41.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3.8%(2만4331명), 20대가 21.6%(2만213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3%로 가장 높았고, 9세 이하가 27.0%, 20대가 17.0%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32.7%, 10대가 31.6%, 9세 이하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10대 환자가 많은 것에 대해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환자가 아동인 경우에는 통상 초등학교 입학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진단 후 단기적으로 치료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치료적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더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활동성 및 주의력 증상을 보여도 크면 나아질것이다라는 생각에 지켜보다가, 고학년이 되어 학업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여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2021년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총진료비 870억 원

이렇게 ADHD 환자가 증가하면서 그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379억 원에서 2021년 870억 원으로 2017년 대비 129.5%(491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3.1%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48.1%(41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0.1%(175억 원), 9세 이하가 19.7%(171억 원)순 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가 각각 52.5%(334억 원), 36.0%(8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71만 4천 원에서 2021년 85만 원으로 19.0%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7년 73만 1천원에서 2021년 87만 8천원으로 20.1%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7년 64만 6천 원에서 2021년 78만 1천 원으로 21.0%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98만 9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가 각각 101만 8천 원,  89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이전에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아동들이 성인이 되어가면서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고 나아진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이뤄지면서 60% 이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경우 증상으로 인해 학교 및 직장 생활 적응의 어려움, 대인 관계에서의 어려움, 건강 관리의 어려움, 재정 관리의 어려움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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