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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기술 보편화로 5년만에 뷰노 기업가치 10억→1500억 "100여개 병원과 연구중…내년 상반기 상장"

    골연령 X-레이 음성판독 등 4개 기술 식약처 허가 획득, 4개 기술 인허가 준비 중

    기사입력시간 19.10.14 06:18 | 최종 업데이트 19.10.14 11:52

    사진=뷰노 김현준 전략기획부사장(CSO)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2014년 설립해서 5년 만에 기업가치 10억원에서 1500억원을 인정받아 누적 투자액 16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현재 프리 IPO를 진행하고 있다. 뷰노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연령 측정기술 ‘뷰노메드 본에이지’ AI기술의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4개 기술의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4개 기술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의사 4명을 포함해 87명의 직원이 AI와 관련한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뷰노는 11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뷰노가 AI기술의 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 허가된 의료 AI는 10개이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기술은 20개에 이른다. 

    뷰노, 5년만에 4개 기술 식약처 허가 

    2014년 10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동료 3명이 뷰노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다. 처음에는 AI연구 분야를 의료로 한정한 것은 아니었다. 미만성간질환 폐질환 정량화에 대한 AI를 처음으로 적용해본 다음 혁신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의료에 특화하게 됐다. 사업화가 쉽지 않지만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문제 있는 분위를 분류해내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에 있어서 AI의 파괴력을 확인했다. 

    뷰노 김현준 전략기획부사장(CSO)은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진과 다양한 AI 적용을 논의했다. 골연령 진단 기술이 첫번째 상용화 제품으로 진행됐으며 나머지 연구들은 3~4년이 지난 현재 출시 직전 현재 출시됐거나, 출시될 제품들은 최소 2~3년간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뷰노의 제품군을 보면 '뷰노메드 본에이지'라는 골연령 진단 기술을 시작으로 ‘뷰노메드 Chest X-레이‘라는 흉부 X-레이 진단 보조기술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이는 현재 10여개 병원에서 데모를 진행하고 있다. 

    치매 진단 보조기술인 ‘뷰노메드 딥브레인’도 허가를 완료하고 데모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MRI 영상을 통해 1분 안에 치매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폐CT AI는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강북삼성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기술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안저영상 측정 기술 ‘Fundus AI‘는 임상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안저카메라를 확대해서 혈관을 찍으면 12개 소견을 평균 95% 이상의 정확도로 1초 이내에 제공한다. 김 부사장은 “안저영상 기술은 지난 주에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연말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원에서 반응이 매우 좋으며 지난해 세계대회 2곳에서 각각 1,2위 차지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까다로운 병리학 AI 연구는 4년째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GC녹십자와 서울대병원, 국립안셈터 등과 위암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가능성을 발견한 GC녹십자가 뷰노에 투자하기도 했다.  

    입원환자에게 실시간 생체신호를 보내서 EMR(전자의무기록)에 정보를 띄우는 연구도 한창이다. 환자가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세종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환자가 한 시간 이내에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알려준다. 이 기술을 통해 중환자실로 옮겨진 환자의 60%를 예측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뷰노메드 메디칼 ASR'은 음성 인식을 통한 영상판독을 가능하게 한다. 영상의학과 의사가 음성으로 판독소견을 이야기하면 이를 AI가 그대로 옮겨적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기존 3명에서 판독량 증가로 1명을 더 충원하려고 했으나, 음성 판독으로 1명 더 충원을 하지 않았다”라며 “이 기술은 진단 보조용은 아니지만 프로세스나 의료환경 개선을 도와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AI기술은 이미 보편화, 병리학 연구까지 가능 
    사진=뷰노 김현준 전략기획부사장(CSO) 

    뷰노는 창업한 이후 5년간 AI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의사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AI로 CT, X-레이,MRI 등을 확인하고 병리 분야까지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김 부사장은 “AI를 통해 만들어 놓은 기술을 설득하고 문제를 정확히 짚고 해결책을 찾아 나서고 있다. 갈수록 AI시장은 보편화되면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환자의 정보 하나만 보고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진단을 하지는 않는다. 영상의학과로부터 판독소견을 받고 이를 확인을 한다”라며 “AI X-레이 기술은 영상의학과를 도와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AI가 의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정도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AI에 대한 시장 인식도 바뀌고 있다. 실제로 환자들로부터 직접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라며 “가령 2개 병원에서 측정한 골연령 판독에 차이가 있다며 AI를 설치한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파악하길 원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투자기반으로 그동안 R&D를 진행해왔다. 의료진 10명의 판독이 일치하지 않을 때 판독 비교기술이 가능하다”라며 “그동안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가연동은 아직이지만 도입 원하는 의료기기기업·병원 늘어 

    하지만 AI기술은 병원에서 수가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구매 측면에서는 병원보다 의료기기 기업이 적극적이다. 수가 연동이 이뤄지면 병원에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수백곳의 병원에서 데모를 수행하고 평가 받는 과정을 통해 AI에 대한 현장의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동료들을 소개시켜 주면서 확산되고 있다”라며 “병원이 당장 구매하지 않더라도 대형 의료기기기업들이 AI를 필요로 하고 있어 여기서 먼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수가가 매겨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도입 단계부터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의료기기기업과 B2B 형태가 활발하고 병원에서는 주로 수가를 강조하면서 수익화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하지만 AI의 시장 환경을 보면 수가가 없다는 것보다 제품이 검증 받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AI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다 보니 수가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료진이 늘고 있다. 다만 수가가 책정되면 모든 병원들이 도입하려고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령 저선량 CT 기술은 정상으로 판독이 끝난 LDCT 8000명 대상으로 했을 때 비정상 200명, 이 중 심각한 환자 15명을 찾아냈다. 즉 판독 정확도 97.5%에 99.8%의 스크리닝에 성공했다.  

    김 부사장은 “의료진들이 갈수록 환자 안전의 측면에서 AI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내외 병원 100곳이 AI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은 해외 허가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나서겠다. 내년 상반기 상장이 이뤄지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갈수록 AI가 보편화되는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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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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