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13 07:46최종 업데이트 23.06.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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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누워서 걱정하기 등 사람들이 가장 잘 안지키는 수면위생 3가지는

[SLEEP 2023] 슬립스코어 연구팀 수면위생·주간 및 야간 빛 노출·계절별 수면 차이 분석 결과 발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수면의학회·수면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23)

미국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학회(SRS)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7차 미국수면학회(APSS) 연례 학술대회인 SLEEP 2023이 6월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기초 및 중개 수면 과학과 일주기 과학,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및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발전 사항을 논의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수면건강과 슬립테크의 중요한 연구 내용을 발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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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누워서 걱정하기 등 사람들이 가장 잘 안지키는 수면위생 3가지는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사람들이 가장 잘 지키지 않는 수면위생은 다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잠자리에서 지나치게 생각 또는 걱정하기, 다른 시간에 일어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슬립스코어 랩스(SleepScore Labs) 연구팀이 3~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37차 수면전문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APSS) 연례 학술대회 SLEEP 2023에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슬립스코어 리드 어플라이드 슬립 사이언티스트 엘리 고틀립(Elie Gottlieb) 박사팀과 미국 워싱턴대의대 나다니엘 왓슨(Nathaniel F. Watson) 교수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가 보고된 수면위생과 객관적으로 측정된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수면위생 불량 관행 3가지는 다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29.7%), 잠자리에서 지나치게 생각/걱정하기(24.0%), 다른 시간에 일어나기(22.7%)로 확인됐다.

선형 회귀 분석 결과 종합적인 수면위생 점수와 객관적인 수면 측정치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총 수면 시간과 렘수면 시간, 객관적인 수면 품질 측정 지표의 유의미한 감소와 관련 있었다. 개별 수면위생 요인과 객관적으로 측정된 수면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고틀립 박사팀은 "개별적인 위생 요인과 수면 사이의 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총 수면위생 점수가 낮을수록 객관적으로 측정된 수면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수면 건강은 한 가지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라 여러 요소의 총합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는 다른 행동 중재보다 직관적이고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수면위생 교육이 선호될 수 있는 준임상 집단에서 개인화된 수면위생 요인의 효능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틀립 박사팀과 왓슨 교수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최근 발표된 빛 노출에 대한 전문가 합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주간 및 야간 빛 노출에 대한 자가 보고 관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53%)이 기상 후 첫 1시간 이내에 15분 이상 햇빛이나 밝은 모조 빛에 노출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저녁 시간에 응답자의 47%가 조명을 어둡게하지 않았고, 매일 취침 시간 전 밝은 빛을 피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고틀립 박사팀은 "아침과 저녁 및 노출 모두에 대한 실천이 저조했다"면서 "수면 및 일주기 건강 캠페인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과 취침 전 늦은 저녁에 희미한 빛에 노출되는 것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또다른 공동 연구에서 미국인 2만여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낮이 짧은 겨울철과 낮이 긴 여름철은 어떻게 다른지 계절과 객관적으로 측정된 수면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여름과 겨울 모두 월평균 기상 시간이 늦어지는 경향이 관찰됏으며, 이는 여름에 최고조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취침 시간도 여름과 겨울 모두 늦어졌지만 여름의 변화가 겨울보다 더 컸다(겨울과 여름의 기상 시간: 07:06 vs 07:07, 취침 시간: 23:17 vs 23:23).

반면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 수면 점수 등 수면 건강 측정치는 겨울에 정점을 찍고 여름에 서서히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했다(겨울과 여름 수면 점수 78.4점 vs 77.6점, 수면 시간 359.6분 vs 352.8분, 수면 효율 77.5점 vs 76.6점).

연구팀은 "취침 및 기상 시간 지연은 겨울보다 여름에 더 컸으며, 이는 여름에 비해 겨울에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 효율성이 약간 개선되는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한밤중 태양과 극지방의 밤에도 수면-각성 시간에 거의 변화가 없는 북부 노르웨이와 같이 계절적 차이가 극심한 지역의 수면-각성 패턴을 조사한 이전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뒷받침된다"고 결론내렸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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