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07 14:20최종 업데이트 25.05.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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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정부와 달리 의료개악 해결 의지 보여준 대선 후보들 감사…투쟁 이어갈 것"

이재명·이준석 후보 언급,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재논의해야…김문수 후보도 의지 보여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정부와 달리 대선 후보들과 국회가 의료개악 해결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협은 각 의대 단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함께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의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엄으로 인해 탄핵된 윤석열 정부의 부역자들이 차례로 사퇴하고 있다. 이들은 책임질 마음 없이 하루하루 임기가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박민수 차관과 같은 실무자들이 잘못 설계한 의료 정책으로 의료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이들에게 원천적인 책임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의대협은 "일부 학교는 영장도 없이 학생의 핸드폰을 강제로 압수하고 서약서를 쓰게하고 있다. 이제는 제적을 하겠다고 협박한다. 이는 학칙의 엄정한 적용은 커녕 대학의 자치적인 학교규칙을 심각히 훼손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며 "의대협은 기본권을 심각히 침해당하고 있는 학생 회원 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상대로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정부의 폭거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로부터 의대협은 사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의지가 있다"며 "정부와 달리 대선후보들과 국회에서 해결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말한 것과 같이 과학적 근거도 없던 전 정부의 필수의료정책패키지는 재검토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 검토 역시 박민수 차관, 실무자들 수준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말처럼 근본적인 수준부터 논의돼야 한다. 또한 보건의료발전계획도 없어 여러 방향으로 정책들이 섞여 잦은 빈도로 의료계에 혼란이 초래된다는 점도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대협은 "이준석 후보 말처럼 학생들은 미래세대로서 지속가능한 체계로 한국 의료가 개선되길 바라고 있다. 김문수 후보도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말의 의지를 조만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의대협은 "협회는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는 단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 과정에 있어 조처의 평등이 실현될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이 제적 예정 통보를 밝힌 건양의대∙순천향의대∙을지의대∙차의학전문대학원 등 4곳이 7일 투쟁 지속 여부 투표를 실시했거나 예정인 가운데 수업 거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날 투표를 진행한 을지의대는 22학번이 수업 불참을 결정했고 21학번도 35명 중 27명이 수업 불참을 선언했다. 차의전원 역시 수업 거부 인원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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