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15 10:20최종 업데이트 22.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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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의협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 참여한 김봉천 부회장을 해임하라"

공공의대 설립, 간호사법 제정, 실손보험 간소화 등 의사들이 반대하는 정책 후보 지지 불가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13일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는 정치적 중립 원칙을 지켜야 한다. 지금 당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한 김봉천 부회장을 해임하라"고 밝혔다.

전의총은 "지금까지 많은 의협 회장들이 재임기간 동안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덕목 중의 하나로 지목돼 왔던 것이 바로 정치적 중립이다. 전 집행부의 회장이었던 최대집 회장 역시 선거 때부터 정치적 편향성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됐으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공약으로 걸었을 정도였다"고 했다

전의총은 "그런데 이번 대선에 있어서 그 원칙이 깨지고 있다 현 의협 부회장인 김봉천 부회장이 참으로 당당하게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를 하여 그 이름을 알렸다. 이는 절대로 작은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비공식적으로 개인적인 지지는 가능하다. 의료 정책 수립에 있어서 개인적인, 혹은 공식적인 자문을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공개적으로 의협의 집행부 인사가 자신의 직함을 걸고 선대위에 들어가 활동한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라며 "그 후보가 현재 주장하고 있는 보건의료 정책이 의사들이 반대하는 공공병원 확충, 공공의대 설립, 간호사법 제정, 실비보험 간소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의 가장 큰 임무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는 명백히 회원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며 이는 회장 탄핵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의협은 지금 당장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 전국 13만 의사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의협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우리 전국의사총연합 회원들은 절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어떠한 저항 행동이라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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