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4.16 11:44최종 업데이트 19.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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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여러 질병 복합한 병사로 판단, 사고 알리지 않은 데 깊이 사과"

"진상규명 바탕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 정비하겠다"

분당차병원 김재화 원장은 15일 "우선 산모와 가족분들께 아픔을 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 분당차병원을 믿고 성원해주신 환자와 가족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의 책임을 물어 여성병원 부원장과 주치의를 보직해임 조치했다. 분당차병원은 진상규명을 바탕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사망원인에 대한 당시 레지던트는 "임신 7개월인 상태에 위중한 상태로 다른 병원에서 온 산모였고 아기도 1.13kg에 불과한 고위험 초미숙아 상태의 분만이었다. 그러다보니 아기를 크래들로 긴급히 옮기는 과정에서 발이 미끄러져 아기를 안고 넘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후회되고 부모님과 가족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주치의는 이를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워낙 위중한 상황이다 보니 주치의로서 사고로 인한 사망이 아니고 여러 질병이 복합된 병사로 판단했다. 신생아는 태반 조기박리와 태변흡입 상태로 호흡곤란증후군과 장기내 출혈을 유발하는 혈관내 응고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등 매우 중한 상태였다. 신생아의 상태를 나타내는 Apgar 점수도 5에 불과한 위험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레지던트가 아기를 안고 넘어진 것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고 여러 질병이 복합된 병사로 판단해 부모에게 사고를 알리지 않았다. 부모에게 사고를 알리지 않은 것은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 당시 부원장과만 상의하고 이를 공식 보고하지 않은 것 또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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