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20 14:57최종 업데이트 24.02.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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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의료계 더 좋은 안 제시하면 수용…국민들은 '대형병원' 이용 자제"

20일 페이스북 통해 전공의 사직 관련 입장 전해…"이대로는 10년 내에 의사 1만 5000명 부족"

지난 19일 의사 집단행동 대비 관련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 상황실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공의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의료계가 더 좋은 안을 제시한다면 수용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경증일 경우 대형병원 대신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간곡한 호소에도 전국 여러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각 병원들이 위중한 환자들과 응급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며 전력을 다해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치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민들에게 “의료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 가운데 비교적 병증이 가벼운 분들은 사안이 다소 진정될 때까지 전공의가 빠져나가 혼란스러운 대형병원들 대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의원을 이용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다만 의대증원에 대해서는 “의사와 환자,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 판단해 이 일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이대로 가면 불과 10년도 안 돼 의사가 1만5000명 부족해지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의료계가 더 좋은 안을 제시한다면 수용하겠다. 정부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불안과 혼란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빠른 기간 내에 합리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정부가 최선을 다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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