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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망신약 데이터낸 암젠·사노피, 폐암 5년생존율 신기록쓴 MSD…ASCO 2019 대표 연구결과는

    [ASCO 2019] 암젠·사노피·MSD·BMS·로슈·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빅파마의 연구 데이터 종합

    기사입력시간 19.06.07 03:56 | 최종 업데이트 19.06.07 03:56

    사진: ASCO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계 최대 암학술대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가 막을 내렸다. 미국 시카고에서 5월 31일부터 6월 4일(현지시간)까지 5일간 진행된 이번 학회는 'Caring for Every Patient, Learning From Every Patient'을 테마로 전 세계 종약학 분야 전문가 약 4만명이 참석했다. 

    2400개가 넘는 초록이 현장에서 발표됐고, 글로벌 빅파마들도 대거 참석해 주요 데이터를 내놨다. 암젠과 사노피는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데이터를 공개했고, MSD와 BMS는 각각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에서 면역관문억제제 5년 장기 추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로슈는 유방암 초록만 17개 발표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BRCA 변이가 있는 다양한 암종에서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주요 항암제 개발사들이 발표한 연구 중 대표 연구들을 살폈다.


    암젠, KRASG12C 억제제 AMG 510 첫 임상 데이터 발표

    RAS 유전자족은 사람의 암에서 가장 흔히 변이되는 암 유전자로, 30년 이상 연구돼 왔다. 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변이인 KRAS는 특히 고형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KRASG12C라 알려진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의 13%, 대장암의 3~5%, 기타 다른 고형암의 1~2%에서 나타난다.

    암젠(Amgen)은 이번 ASCO에서 30년간의 RAS 연구 끝에 처음으로 임상 단계에 도달한 KRASG12C 억제제 AMG 510의 임상1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AMG 510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KRASG12C 변이 고형암 환자에서 단독투여했을 때 항암활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4명과 대장암 환자 19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등록됐으며, 이들은 모두 이전에 2회 이상 항암 치료를 받았던 환자였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평가 가능한 10명 가운데 5명은 부분관해(PR)를, 다른 4명은 안정병변(SD)을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90%였다. 부분관해를 보였던 환자 중 1명은 18주 목표 병변의 완전관해(CR)로 나아갔다. 대장암에서는 평가 가능한 18명 중 13명이 안정병변을 보였다. 총 26명 환자가 연구에 남았고, 9명은 중단됐다.

    치료 관련 부작용은 주로 1등급이었고,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빈혈과 설사가 보고됐다. 치료 관련 4등급 부작용은 없었고, 심각한 치료 관련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암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인 데이비드 리스(David M. Reese) 박사는 "KRAS는 30년 전 처음으로 종양유전자 중 하나로 확인된 이후 활발하게 연구돼왔다. 그러나 단백질에 기존의 저분자 결합포켓(binding pockets)이 없어 언드러거블(undruggable) 표적으로 남아있었다"면서 "변이된 KRAS 단백질의 시스테인 12에 결합할 수 없기 때문에 AMG 510은 비활성 상태로 고정되게 설계됐다. KRASG12C에 대한 높은 선택성 단독요법뿐 아니라 기타 표적 치료제나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 항CD38 단클론항체 이사툭시맙 3상 결과 발표

    사노피(Sanofi)는 혈장세포의 CD38 수용체에 특정 항원 결정기를 표적하는 신약후보 물질 이사툭시맙(isatuximab)의 임상3상인 ICARIA-MM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이사툭시맙과 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pom-dex) 병용요법 및 pom-dex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연구결과 이사툭시맙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1.53개월로 pom-dex 단독요법군 6.47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HR 0.596). 객관적 반응률(ORR)도 병용요법군이 60%로 단독요법군 35%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추가 분석 결과 이사툭시맙 병용요법군은 75세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에 반응이 없었던 환자 등 여러 하위그룹에서 단독요법보다 일관되게 치료 혜택을 보였다.

    분석 당시 데이터는 이사툭시맙 병용요법 관련 전체 생존율(OS) 혜택 경향을 보여줬으며, 최종 전체 생존율 자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책임자(PI)인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폴 리차드슨(Paul Richardson) 박사는 "이사툭시맙과 pom-dex 병용요법은 pom-dex 단독요법보다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0% 줄였다"면서 "이 결과는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재발성 및 불응성 환자 집단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리얼월드 진료환경을 매우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때문에 이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툭시맙은 아직 승인되지 않은 신약후보 물질로,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pom-dex 병용요법으로 올해 2분기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 신청이 접수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바이오의약품 승인신청서(BLA)를 접수했다.


     
    사진: ASCO 홈페이지
    MSD,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 생존율 새 기록쓰다

    MSD(Merck&Co. Inc.)는 첫 번째 KEYNOTE 임상연구인 KEYNOTE-001의 5년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을 평가한 1b상이다.

    중앙값 60.6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등록된 환자의 18%(n=100)가 살아있었다. 초치료 환자(n=101)에서 키트루다의 5년 전체 생존율은 23.2%였고,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n=449)에서는 15.5%였다.

    PD-L1 발현 수준이 높았을 때 생존기간이 가장 길었는데, 초치료 환자에서 5년 전체 생존율은 발현율이 50% 이상일 때 29.6%, 50% 미만일 때 15.7%였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발현율이 50% 이상일 때 25.0%, 50% 미만일 때 12.6%였으며,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는 3.5%만 5년 후에 살아 있었다.

    면역요법이 없었을 때 비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5.5%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개선이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42%가 키트루다에 반응을 보였고, 반응은 중앙값 16.8개월 지속됐다. 초치료 환자는 23%가 중앙값 38.9개월 키트루다에 반응을 보였다.

    미국 UCLA 에드워드 개론(Edward B. Garon) 교수는 "이 연구에서 7년 뒤에도 살아있는 환자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할만하다. 또한 펨브롤리주맙으로 2년 후 잘 관리되는 환자는 대부분 5년 이상 생존한다는 근거도 있다"고 말했다.


    BMS,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장기간 생존 데이터 등 다양한 연구 쏟아내

    BMS는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Yervoy, 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장기 추적 데이터인 CA209-004의 5년 분석 결과도 포함됐다.

    CA209-004 연구는 치료 경험이 있거나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b상으로 중앙값 43.1개월 추적 관찰됐다. 4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전체 생존율은 57% 환자에서 안정적으로 나타났고, 치료 중단 후 3년 전체 생존율은 56%였다. 또한 옵디보+여보이는 BRAF 또는 젖산탈수소효소(LDH) 상태와 무관하게 장기 생존 아웃컴을 보였다.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 945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또는 옵디보 단독요법을 여보이 단독요법을 평가한 3상 CheckMate -067에서는 4년간 분석했을 때 장기간 삶의 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보고 아웃컴 분석에 포함된 환자 중 813명의 삶의 질은 치료 기간 및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모든 치료군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악화 없이 유지됐다.

    넥사바(Nexavar, 성분명 소라페닙)로 이전에 치료 받았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1/2상 CheckMate-040 연구 결과도 처음으로 발표됐다. 최소 28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RECIST v1.1 종양반응평가 기준 객관적 반응률(ORR)은 31%였다.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서 반응지속시간(DoR) 중앙값은 17.5개월이었다.

    홍콩대학교(The University of Hong Kong) 토마스 야우(Thomas Yau) 교수는 "간세포암종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포함해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미충족 수요가 높다"면서 "이번 결과는 옵디보에 여보이가 추가한 것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좋은 임상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사진: ASCO 홈페이지
     
    로슈, 퍼제타기반요법 등 유방암 연구 집중 선보여

    로슈(Roche)는 올해 PD-L1 양성 삼중음성유방암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를 포함해 유방암에 대한 초록을 17개 발표하면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했다.

    대표적인 발표 내용으로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1차치료로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인 아브락산(Abraxane, 성분명 냅-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평가한 IMpassion130 연구와, 치료 경험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퍼제타(Perjeta, 성분명 퍼투주맙)과 허셉틴(Herceptin, 트라스투주맙), 도세탁셀 병용요법의 장기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CLEOPATRA의 최종 연구 결과를 꼽을 수 있다.

    먼저 IMpassion130 연구 결과는 2018년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첫 번째 중간분석 결과와 일치했다. 두 번째 중간분석에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ITT(intention-to-treat) 분석 결과 티쎈트릭+아브락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개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중앙값 21.0개월 vs 18.7개월).

    그러나 종양 침윤 면역세포에서 PD-L1 발현이 양성인 환자에서 티쎈트릭+아브락산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5.0개월로 아브락산 단독군 18.0개월보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환자 보고 아웃컴에 대한 추가 분석에서 티쎈트릭+아브락산은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낮추지 않고 임상적 혜택을 제공했으며, 아브락산 단독요법에 비해 독성 부담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8년간 추적 관찰한 CLEOPATRA 연구에서 퍼제타 기반 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57.1개월, 대조군 40.8개월로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생존율은 퍼제타군 37%, 위약군 23%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MSD, 린파자 BRCA 변이 췌장암에서도 효과 입증

    아스트제네(AstraZeneca)와 MSD가 공동 개발한 PARP 억제제 린파자(Lynparza, 성분명 올라파립)가 BRCA 변이 전이성 췌장암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두 배 가까이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POLO는 백금기반 1차 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BRCA 변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린파자 정제 투여에 대해 진행된 연구다.

    그 결과 린파자는 위약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47%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파자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7.4개월(중앙값)로, 위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3.8개월보다 우수했다. 1년(린파자 33.7% vs. 위약군 14.5%) 및 2년(린파자 22.1% vs. 위약군 9.6%) 시점 모두에서 린파자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두 배 이상의 환자들에서 무진행 생존을 확인했다.

    전체 생존율 데이터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전이성 췌장암의 생존기간 중앙값이 현재 1년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POLO 임상의 공동책임연구자이자 시카고 의과대학의 교수인 헤디 L. 킨들러(Hedy L. Kindler)는 "환자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치료법, 표적 치료 또는 병합 치료 등을 발견하기 위해 쏟는 노력에도 췌장암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다"며 "이번 POLO 연구의 결과가 전이성 췌장암에서의 맞춤화된, 생체 지표 주도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진단 단계에서의 BRCA 유전자 변이 여부 확인의 중요성을 한층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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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