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9.27 06:46최종 업데이트 18.09.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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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건강보험 진료비 상승률 '산부인과' 최대…안과·비뇨기과·피부과 順

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 69조3352억원, 전년대비 7.4% 증가

진료비 Top3 고혈압·당뇨병·만성신장병…입원 1위 위장 및 결장염, 외래 1위 급성기관지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69조3352억원으로 전년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급여비는 51조8225억 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진료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치과였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시과목별 진료비가 많이 상승한 곳은 산부인과였다. 진료비 최다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만성신장병 등이 차지했다. 입원 질환 1위는 위장 및 결장염이었고 외래 1위는 급성기관지염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통계를 수록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28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종별 증가율 '치과' 최대,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가 최대
자료=건강보험통계연보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는 69조6271억원(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종별 심사 진료비는 의료기관 54조3384억, 약국 15조2888억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8.0%, 22.0%를 차지했다. 약국이 15조2888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원 13조7111억원, 병원 11조4969억 원 순이었다. 

종별로 진료비가 많이 늘어난 곳은 치과로 13.73%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종합병원은 10.04% 늘었고 병원 8.53% 의원 8.41% 상급종합병원 3.57%, 약국 6.95% 등이었다. 
  


2017년 의원 진료비는 13조71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1% 증가했다. 표시과목별로 전년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진료과는 산부인과로 전년대비 19.42% 늘었다. 이어 안과 11.89%, 비뇨기과 11.13%, 피부과 10.34% 내과 9.14% 순이었다. 소아청소년의학과는 -1.2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7년 분만건수는 35만 8285건으로 전년대비 11.5% 줄었고 분만기관수는 581개소로 전년대비 4.3% 줄었다. 

2017년 의료기관 진료비를 진료항목별로 살펴보면, 진찰료 20.9%, 처치 및 수술료 18.5%, 검사료 13.7%, 입원료 11.8% 순이었다. 과거추세 대비 진료항목별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진료항목은 검사료로 전년대비 0.8%p 늘었다. 

질병군 범주별 포괄수가제(DRG) 총 심사 진료비는 1조5569억 원으로 전체 심사진료비(69조6271억, 심사평가원 심사일 기준)의 2.2%를 차지했다. 청구건수는 2016년 115만 3465건에서 2017년 119만 1044건으로 3.3%가 늘었다. 심사 진료비는 2016년 1조5026억 원에서 2017년 1조5569억 원으로 3.6%가 증가했다.

최다 진료비 질병 3개, 고혈압·당뇨병·만성신장병 
 

2017년 진료비가 가장 큰 질병 1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질환으로 2조9213억 원(연환자 581만명)으로 나타났다. 2위는 ‘2형 당뇨병’ 질환으로 1조8509억 원(254만명)을 차지했다. 3위는 ‘만성신장병’ 질환으로 1조8126억원(21만명)이었다. 

2017년 입원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위장 및 결장염‘(33만 4175명), ‘노년백내장’(28만 3406명) , ’폐렴‘ (26만 9734명) 순이었다. 

2010년 대비 2017년 입원환자의 발생 순위가 크게 상승한 질병을 보면 어깨병변(2010년 3만 8560명, 36위 → 2017년 10만 9362명, 8위), 치매(2010년 3만 2566명, 47위→ 2017년 10만 5706명9위), 어지럼증(2010년 1만 5210명, 104위→2017년 8만 8386명, 14위), 기타및원인미상의열(2010년 2만 2863명, 75위→ 2017년 7만 9347명, 18위) 등이었다. 

2017년 외래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급성기관지염으로 1597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2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명), 3위 급성편도염(689만명) 순이었다. 

2010년 대비 다발생 순위가 상승한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2010년 794만명, 3위→ 2017년 1518만 명, 2위), 본태성 고혈압(2010년 482만 명, 10위→2017년 579만명, 7위), 등통증(2010년 408만 명, 15위→2017년 507만명, 9위), 앨러지성접촉피부염(2010년 412만 명, 14위→2017년 466만 명, 11위) 등이었다. 

2017년 만성질환(12개질환) 진료인원은 1730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0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절염 471만명, 신경계질환 297만 명, 정신 및 행동질환 292만명, 당뇨병 286만 명, 간의 질환 16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전년도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만성신장병(19만 명→21만 명)으로 7.9% 늘었고 당뇨병(270만 명→286만 명)은 5.9% 늘었다.  

2017년 신규로 중증(암)등록환자로 등록한 인원은 30만 6399명으로 이 중 진료인원 30만 2117명이며, 1년간 진료비용은 3조3949억 원을 차지했다. 2017년 말까지 누적 암 등록한 인원은 201만 4043명이었고 이 중 진료인원 139만 9743명이며, 진료비용은 7조6645억 원에 달했다. 

2017년 요양기관 수 총 9만 1545개소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2017년 요양기관 의료인력 36만 8763명으로 전년대비 3.7% 늘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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