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1.09 16:38최종 업데이트 24.01.09 16:44

제보

메이요 클리닉, 자체 '의료 AI 모델' 개발 나선다

美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력…의료기록 요약∙이미지 및 게놈 분석 등에 활용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Cerebras systems)와 협력해 의료용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외에도 영국, UAE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메이요클리닉은 세레브라스의 컴퓨팅 칩과 시스템을 사용해 수십년 간 축적해 온 익명화 의료기록과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메이요 클리닉 영상의학과 매튜 콜스트롬(Matthew Callstrom) 과장은 “일부 모델은 텍스트를 읽고 쓸 수 있어 새로 내원환 환자의 방대한 의료 기록 중 중요한 부분만 요약하는 작업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모델은 숙련된 의사가 육안으로 감지할 수 없는 패턴을 이미지에서 찾아내거나 게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스템 자체는 의학적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그 역할은 여전히 의사가 담당할 것”이라며 “각 환자에게 적합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하고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요 클리닉은 세레브라스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AI 모델을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은 미국의 머시 헬스케어 시스템(Mercy Healthcare System), 캐나다의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niversity Health Network)와 브라질, 이스라엘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다.

콜스트롬에 따르면 메이요 클리닉은 해당 AI 기술에 대해 얼마를 청구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며, 이 같은 계획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세레브라스의 앤드류 펠드먼(Andrew Feldman) CEO는 “수년에 걸친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라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Nvidia)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 하나로 이번 계약에 따라 메이요 클리닉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