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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나라마다 PCR검사 프로토콜 달라..우리나라는 N유전자 규정 않고 복수가 기준"

    17세 사망환자 재검사 여부 촉각...5개 진단시약업체 성능평가 결과 질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와

    기사입력시간 20.03.18 16:29 | 최종 업데이트 20.03.18 17:03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17세 환자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도 양성도 아닌 ‘미결정’인 상태에서 18일 오전 사망했다. 최종 검사결과가 양성 또는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검사결과 신뢰도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7세 환자에 대해서는 ‘음성이었다, 양성이다’가 아니라 미결정이라고 현재 판단된다. 재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재검사 결과를 보고 한꺼번에 말씀드려야 하고, 어떤 것을 가정해서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 여러 번 검사를 해서 다 음성이 나왔지만 한 두 번 정도에서 어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서 일단 미결정으로 판단했다”라며 "검사를 여러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병원측은 4번이라고 밝힌 상태다). 한 가지 유전자에 대해서 미결정 나온 것에 대해서는 확진검사를 진행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의 중합효소를 이용해 유전자 양을 증폭시키는 검사인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T-PCR) 검사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각 나라마다 유전자 검사를 하는 프로토콜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표적이 RdRp 유전자, E유전자, N유전자 등이 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상당 국가가 N유전자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특정 유전자 표적이 아닌 복수의 유전자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유전자 검사에 대해 논란이 된 것을 알고 있다. 유전자 검사를 하는 프로토콜이 조금씩 다르다"고 했다. 이어 “1월에 검사를 세팅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프로토콜과 여러 나라들의 프로토콜을 리뷰했다. 이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협의해서 검사 방법을 세팅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기준은 적어도 2개 이상의 유전자 부위를 검사해야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어떤 유전자 부위를 선택하거나, 어떤 것을 배제하거나 규정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개 이상의 유전자 부위를 검사하되 성능평가를 통과하는 조건으로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그래서 조금 회사마다 사용하는 유전자 부위가 조금씩은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성능평가와 질 관리에 대한 점검을 하고 후속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성능평가 정보에서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등 5개 진단시약 회사가 모두 질병관리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아마 국가마다 사용하는 유전자 부위가 다르니까 ‘어떤 유전자 부위가 좀 더 정확하다.’, ‘할 수 있다.’, ‘어떤 것은 위양성이 있다.’, 이런 문제제기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정확하게 성능평가를 해서 진단시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했고 승인 후에도 질 평가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항체 생성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밝혀져야 할 부분이 많다. 감염되고 나서 항체가 형성이 되느냐’, ‘항체가 형성이 되겠지만 그 항체가 그럼 계속 재감염을 방지할 정도의 면역력이 있는 그런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되느냐’ 등이다. 대부분 바이러스마다 항체를 형성하는 내용과 항체의 지속기간이 조금씩 달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연구 발주한 내용 중에 하나가 면역혈청학적인 연구내용이다. 외국에서 연구된 부분도 보면 항체 형성과 항체 지속기간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론이 나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코로나19를 앓고 항체가 형성돼서 다시 걸리지 않는다고 하면 집단면역 수준이 올라가면서 유행이 다시 오거나 유행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항체가 부분적으로만 형성되고 지속시간이 굉장히 짧을 경우에는 계속적인 반복된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항체에 대한 연구나 조사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80%정도는 기존에 알려진 그런 유행과 집단발병의 접촉자로 분류된다. 나머지 19.8%에 해당하는 1668명에 대해서는 일부는 조사했지만 못 밝히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된 경우에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들로 인해 이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 전파들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두고, 또 의료시스템에 큰 부담을 줘서 이탈리아와 같이 중환자들이 제대로된 치료를 못 받고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는 폭발적인 유행은 최대한 차단하겠다. 속도를 늦추고 유행의 크기를 줄여나가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월 11일 자 기준으로 4만 4000여명을 분석해서 발표한 중국 논문을 확인한 결과, 10~19세가 확진자가 549명이었고 사망자는 1명이었다. 9세 미만은 416명이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국내에 10대 확진자 숫자가 430명 정도이고 전부 경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 확진환자 8413명 중에서 8320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 이상 단계 총 82명이고 이 중 중증 단계는 24명, 위중 단계는 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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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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