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5 11:27최종 업데이트 26.10.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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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돌봄 연계확정률 경산 95%·속초 24%…최대 4배 격차

소병훈 의원 "통합돌봄 시행 5개월, 연계 격차 원인 정부가 점검해야"


지역별 통합돌봄이 신청 대비 연계확정 비율이 최대 4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통합돌봄 신청 및 처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26년 3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5개월간 전국 통합돌봄 신청 대상자는 9만3139명이며, 이 중 6만8715명이 연계확정돼 신청 대비 연계확정 비율은 73.8%로 집계됐다. 연계확정자 1인당 평균 서비스 연계 건수는 3.4건이었다.

시도별 연계확정 비율은 대전이 82.3%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81.8%, 제주 81.3%, 부산 80.7%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53.8%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 64.4%, 대구 67.4%, 인천 68.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인 대전과 최저인 울산의 차이는 28.5%p, 약 1.5배였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보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신청자 100명 이상인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경북 경산시는 신청자 701명 중 666명이 연계확정돼 95.0%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 속초시는 207명 중 49명이 연계확정돼 23.7%로 전국 최저였다. 두 지역의 차이는 71.3%p, 약 4배에 달했다.

같은 시도 내에서도 거주지에 따라 편차가 확인됐다. 강원도는 속초 23.7%에서 양양 92.0%로 약 3.9배, 충남은 아산 27.9%에서 예산 90.8%로 약 3.3배, 서울은 강남 34.5%에서 동작 87.9%로 약 2.5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연계확정된 서비스는 총 23만2083건으로, 유형별로는 일상생활돌봄이 10만1774건(4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관리 4만7887건(20.6%), 장기요양 2만7459건(11.8%), 주거복지 2만5792건(11.1%), 보건의료 1만7232건(7.4%), 기타 1만1939건(5.1%) 순이었다.

모든 시도에서 일상생활돌봄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서비스별 구성비는 지역마다 달랐다. 일상생활돌봄은 대구 56.8%로 가장 높고 세종 32.7%로 가장 낮았다. 보건의료는 대전 15.9%와 대구 3.0%로 약 5.3배, 건강관리는 서울 28.2%와 대전 12.8%로 약 2.2배 차이를 보였다.

소병훈 의원은 "복지부는 통합돌봄이 전국 229개 시군구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자료상 신청 대비 연계확정 비율은 기초자치단체에 따라 20%대에서 90%대까지 차이가 나고 연계되는 서비스 구성도 지역마다 달랐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전국에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을 제대로 연결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수치가 똑같을 수는 없지만,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는 정부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신청 시점이나 대상자 특성의 차이인지, 행정처리와 인력의 문제인지, 지역에 실제 연결할 서비스가 부족한 것인지 원인을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에는 인력·재정·서비스 공급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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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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