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8.23 06:07최종 업데이트 16.08.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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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C형간염 집단감염

서울현대의원 내원객 1만 1306명 검사



다나의원,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는 C형간염 유행이 의심되는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 2011~2012년 방문한 1만 1306명의 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25일부터 C형간염 및 혈액매개 감염병(B형간염, HIV 감염, 매독) 검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의원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원자 중 C형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동작구보건소는 지난 3월 24~25일 환자 명부 및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환경검체를 수거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해당 의원 내원환자의 C형간염 검사 여부 및 결과를 조회해 항체양성률을 분석했다.
 
항체양성률은 전체 검사자 중 항체양성자의 분율로, C형간염에 현재 감염되었거나 과거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서울현대의원의 내원환자 항체양성률은 2012년 17.7%, 2013년 13.2%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평균 C형간염 항체양성률인 0.6%보다 10배 이상 높다.

2012~2013년 항체양성률이 높은 것은 해당 의원 내원환자가 2011~2012년 C형간염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가 다음해에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작구보건소는 해당 의원에서 3가지 환경검체(사용한 주사제, 바늘, 수액제제)를 수거해 C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한 결과 C형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2012년 해당 의원을 방문한 전체 내원환자 1만 1306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요인이 확인되면 조사 기간과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동작구보건소, 주소지 관할 보건소는 해당 의원 이용자의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일제 확인하기 위해 2011년, 2012년 내원한 전원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개별 문자메시지 및 유선 안내를 하고, C형간염 및 기타 혈액매개감염병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검사 안내를 받은 대상자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C형간염 #집단감염 #검체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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