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2.29 08:33최종 업데이트 20.12.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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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이사장 "보장성 강화·공공의료 강화로 합리적 의료서비스 공급자 확대해야"

"공공병상 확대 환영...의약품 지출 효율화를 통한 재정 절감 노력 지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28일 송년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며 "앞으로 의약품 지출 효율화 등을 통한 재정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저질환자정보 제공 등으로 방역당국 지원, 경영이 어려운 요양기관을 위한 진료비 조기‧선지급, 1조원의 취약계층 및 재난지역 보험료 경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진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2월19일부터 공단이 직영하는 일산병원은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을 넘는 가운데 공공병원으로서 병상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전체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전환 중이다“라며 ”지금보다 공공병원이 더 준비됐다면 이번과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더 잘 대처했을 것이란 아쉬움도 크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다. 지난 13일 지방의료원 9개 신설과 11개 증설로 2025년까지 5000개의 공공병상을 확대하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수가계약 당사자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원가 패널기관의 지속적 확대, 전문 학회와 원가계산 매뉴얼 공동발간 등 적정한 수가 보상을 위한 원가정보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합리적 수가체계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11월 현재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으로 213개 의약품의 약가를 인하해 516억원 재정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제네릭 의약품 약가협상 도입으로 의약품 공급안정 및 품질관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상재평가 의약품 협상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앞으로도 공단은 허가 단계에서부터 보험급여 등재 후 사후관리까지 의약품 전(全) 주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의약품 지출 효율화를 통한 재정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미래사회를 위한 통합돌봄서비스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라며 ”아울러 성공적인 소득중심의 부과체계를 위한 2차 개편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에 대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다. 비급여의 급여화로 보장성을 강화하고 이와 함께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합리적 의료서비스 공급자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안 되면 국민의료비 증가를 관리할 수 없으며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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