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28일 송년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며 "앞으로 의약품 지출 효율화 등을 통한 재정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저질환자정보 제공 등으로 방역당국 지원, 경영이 어려운 요양기관을 위한 진료비 조기‧선지급, 1조원의 취약계층 및 재난지역 보험료 경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진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2월19일부터 공단이 직영하는 일산병원은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을 넘는 가운데 공공병원으로서 병상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전체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전환 중이다“라며 ”지금보다 공공병원이 더 준비됐다면 이번과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더 잘 대처했을 것이란 아쉬움도 크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다. 지난 13일 지방의료원 9개 신설과 11개 증설로 2025년까지 5000개의 공공병상을 확대하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수가계약 당사자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원가 패널기관의 지속적 확대, 전문 학회와 원가계산 매뉴얼 공동발간 등 적정한 수가 보상을 위한 원가정보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합리적 수가체계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11월 현재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으로 213개 의약품의 약가를 인하해 516억원 재정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제네릭 의약품 약가협상 도입으로 의약품 공급안정 및 품질관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상재평가 의약품 협상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앞으로도 공단은 허가 단계에서부터 보험급여 등재 후 사후관리까지 의약품 전(全) 주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의약품 지출 효율화를 통한 재정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미래사회를 위한 통합돌봄서비스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라며 ”아울러 성공적인 소득중심의 부과체계를 위한 2차 개편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에 대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다. 비급여의 급여화로 보장성을 강화하고 이와 함께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합리적 의료서비스 공급자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안 되면 국민의료비 증가를 관리할 수 없으며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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