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5.10 15:57최종 업데이트 17.05.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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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소신진료를 갈망한다”

의사협회,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 발표

사진: 청와대 제공

"의사들은 의사다운 의사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소신진료를 갈망한다."
 
의사협회가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바람을 전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내용의 새 대통령 취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추무진 회장은 "국정은 어느 분야도 소홀할 수 없지만 의료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챙겨야 할 분야"라면서 "지금 이 순간도 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이 있으며, 그 현장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정부의 몫"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작금의 보건의료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의사가 비용효과적인 진료와 최선의 진료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추무진 회장은 지난 정부가 의료를 경제와 영리적 관점에서 접근해 원격의료를 비롯한 의료산업화,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의료의 시장성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의료계와 마찰을 빚었다고 꼬집었다. 
 
추무진 회장은 "새 대통령과 정부는 의료의 본질을 왜곡하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런 정책들을 하루속히 폐기하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료제도와 정책을 생산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의료행위를 위축시키는 부당하고 불안한 진료환경이 조속히 개선되길 희망한다"면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책임과 과도한 이중삼중 처벌, 빈번한 의료인 폭행 등으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소신진료가 더욱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외친 '나라다운 나라' 이상으로 의사들은 '의사다운 의사'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소신진료 할 수 있는 나라를 갈망한다"면서 "의사협회는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 # 문재인 # 대통령 #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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