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25 13:11최종 업데이트 21.11.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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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보다 화이자 백신 면역 반응 더 높아…성별·연령 따른 항체반응 차이도

남성보다 여성이, 고령층보다 젊은층이 항체역가 높아…성호르몬·X염색체 등 요인이 이유

ChAdOx1 및 BNT162b2 백신 접종자 간의 항체 반응 비교. 사진=Comparison of Antibody Response Elicited by ChAdOx1 and BNT162b2 COVID-19 Vaccine, JKMS.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비해 화이자 백신의 체액성 면역 반응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Z 백신을 맞은 여성군은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중화항체 수치를 보였고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백신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5일 명지병원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ChAdOx1 및 BNT162b2 COVID-19 백신에 의해 유도된 항체 반응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간 항체 역가와 중화항체의 억제율(signal inhibition rate, SIR)을 직접 비교해 성별과 연령에 따른 백신 효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투여받은 309명의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비교해 본 결과, 백신의 체액성 면역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항-S와 중화항체 SIR 수준이 AZ 백신 접종 그룹보다 화이자 백신 그룹에서 더 높았다. 

항-S 항체 역가는 AZ 백신 그룹에서 1020U/mL인 반면 화이자 백신 그룹에서 2360U/mL를 나타냈다. 중화항체 SIR도 AZ 백신 그룹은 85.0, 화이자 백신 그룹은 95.8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AZ군과 화이자군간의 항-S항체 역가는 1차 투여 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중화항체 SIR은 화이자군에서 더 높았다"며 "2차 투여 후 항-S항체의 중앙값과 중화항체 SIR은 모두 화이자군이 AZ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AZ 백신의 첫 번째 투여 후 4주와 8주엔 통계적으로 유의한 항체 반응 변화가 없었고 두 번째 투여 후 2주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며 "항-S 항체 역가와 중화항체 SIR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AZ 접종 그룹에선 성별에 따른 항체반응 차이도 나타났다. 

AZ 백신 첫 번째 투여 후 여성(49.6U/mL)은 같은 그룹의 남성(21.3U/mL)보다 높은 항-S 항체역가를 보였으며 중화항체 SIR 값도 여성은 44.2인 반면 남성은 30.2를 기록했다. AZ 백신 두 번째 투여 이후엔 항-S 항체 역가는 성별 간 차이가 없었지만 중화항체 SIR 값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지속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화이자는 1차 접종은 항-S 및 중화항체 수치가 남성(34.5U/mL, 47.3)보다 여성(57.1U/mL, 61.6)이 더 높았지만 2차 접종 후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연령에 따른 항체반응의 차이도 있었다. AZ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에선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2차 접종 후 중화항체 SIR이 나이가 많은 그룹보다 젊은 연령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화이자 백신은 1차와 2차 접종 모두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항-S 항체와 중화항체 SIR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은 전반적으로 항체 반응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반면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더 빨리 약해지기도 한다"며 "이는 성호르몬이나 X염색체,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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