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3.09 11:10최종 업데이트 17.03.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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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생후 1개월 소아 간세포 이식

국내 최연소 기록…"간이식의 훌륭한 대안"

사진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팀이 선천성 대사질환 중 하나인 카르바모일인산 합성효소 결핍증(carbamoyl phosphate synthase deficiency:CPSD)을 앓고 있던 생후 1개월 소아에게 간세포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이식술은 생후 2주 경 사망한 무뇌증 아기의 간세포를 기증 받아 시술한 것으로, 국내에서 시행한 5번의 시술 중 최연소에 해당한다.
 
간세포 이식은 혈액형이 같은 뇌사자(기증자)의 간에서 간세포를 분리한 후 환자의 간문맥에 직접 넣어주는 시술로, 간이식 수술에 부적합한 환자에게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간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중간 치료 역할을 한다.
 
소아외과팀은 "지난해 12월 23일 선천성 대사질환인 'CPSD 아미노산 대사'가 있던 박지원 환아에게 뇌사자 간에서 분리한 간세포를 추출해 환아 간문맥을 통해 3차에 걸쳐 직접 주입한 간세포 이식시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아외과팀은 "이번 간세포 이식술로 환자 스스로 효소 단백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식 전 환아는 암모니아 수치가 1300까지 올랐었는데 이식 후 정상범위인 60 이하로 현재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이식센터 소아외과 이석구·이상훈 교수는 "간세포 이식은 선천성대사이상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며, 이는 간이식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어린 신생아를 대상으로 성공한 첫 케이스로 소중한 임상경험을 얻은 동시에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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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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