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시험 응시자 올해 557명서 내년 2155명으로 증가…2년 전 대비 77.5% 수준
자료=보건복지부, 재가공=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가 올해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흉부외과∙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은 2년 전 대비 응시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의학회가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155명이 응시 신청을 했다.
이는 의정 갈등이 한창이던 2월 진행된 제68차 시험 응시자의 4배에 달하는 수다. 다만 의정 갈등 직전인 2024년 2월에 있었던 제67차 시험 응시자(2782명) 대비로는 77% 수준이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2024년 대비 46.7%))는 2년 전 대비 반토막이 났고, 소아청소년과(60.6%), 외과(62.4%), 응급의학과(63.3%) 등도 응시자 수의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소위 필수과로 불리는 과목 중에서도 내과(90.7%), 산부인과(85.1%)는 응시자 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병리과(13명→23명), 진단검사의학과(28명→30명)는 2년 전 보다 응시자 수가 늘었고 방사선종양학과(9명→9명)도 응시자 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가정의학과(166명→152명) 역시 같은 기간 응시자 수 감소가 미미했다.
내년 응시자 수를 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497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마취통증의학과(163명), 가정의학과(152명), 정형외과(146명), 영상의학과(116명), 정신건강의학과(105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