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4.04 12:09최종 업데이트 17.04.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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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전공의 폭행 일파만파

전공의협, 의협에 가해 교수 징계 요청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양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제지간 폭행사건이 다시금 문제로 떠올랐다.
 
한양대병원 전공의들이 교수의 지속적인 폭행과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해 수련병원을 이탈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해당 사건을 3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협은 "최근 한양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폭행 및 폭언을 지속적으로 행사한 것을 확인하고 본 회 이사회에서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와 조치를 위해 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면서 "의협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수시로 폭행 및 폭언을 일삼는 것은 교수가 전공의 수련과 진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잘못된 의료계 문화이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공의에 대한 상급자의 폭행 및 언어폭력은 대전협이 지난해 8~9월 전국 66개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전국 수련 병원 수련평가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급자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모든 병원의 전공의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수련병원에서도 폭언 및 폭행이 자행되고 있었다.
 
'상급자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가?'에 YES라고 답한 비율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한양대병원 7명의 전공의들을 직접 면담한 결과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도 조사 안건으로 회부했다"면서 "전공의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동훈 회장은 "자신의 제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의사에게 어떻게 환자의 치료를 맡길 수 있을까 싶다"면서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외부에서도 절대 의사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양대병원 인사위원회에서는 해당 교수의 직위를 해제하고 중징계할 것을 이사회에 건의키로 했으며,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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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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