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09 11:31최종 업데이트 23.09.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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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코로나 거치며 청소년 몸건강·마음건강 심각"

정신질환, 당뇨, 성조숙증 등 국가 차원의 건강관리 필요

강기윤 의원.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지난 8일 국민건강관리공단으로 제출받은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정신질환, 당뇨, 성조숙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를 거치면서 청소년들의 몸건강, 마음건강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충동장애, 우울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수가 지난해 무려 26만77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240억여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7만3430명이던 것이 4년 사이 8만7340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2020년 18만3000여명이던 것이 2021년 22만4000여명, 22년 26만여명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5만 9563명(61.2%), 여자가 10만 1207명(38.3%)으로, 남자가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유해약물의 접촉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청소년 당뇨 환자도 지난해 9849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2020년 7216명에 불과하던 청소년 당뇨 환자 수가 2021년 9785명, 2022년에 9849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5261명으로 53.4%를 차지했고, 여자가 4588명으로 46.6%를 차지하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과 활동량 부족 등이 원인인 청소년 당뇨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식습관(비만), 생활환경,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이 큰 성조숙증 환자수는 지난해 17만8000여명(17만8585명)에 달하고, 이에 따른 진료비가 무려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0만여명(10만 1273명)이던 것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20년 13만 7786명, 21년 16만 8608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 치료가 부모들 사이에서 키 크는 주사로 소문이 나면서 무분별한 호르몬 치료에 따른 측면도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만 2883명으로 18.4%를 여자가 14만 5702명으로 무려 81.6%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여자아이는 10~11세, 남자아이는 12~13세에 사춘기가 시작되는데, 이런 사춘기가 또래 친구들보다 이르게 시작돼 여자아이가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거나, 남자아이가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서 음모가 발달하면 성조숙증(조발사춘기) 의심한다.

강기윤 의원은“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몸건강, 마음건강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청소년의 건강관리 강화를 위한 국가적 특단의 대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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