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3.03 12:32최종 업데이트 16.03.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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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응급실 가장 과밀

2015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발표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 여전




서울대병원 응급실이 가장 과밀하고, 중앙보훈병원의 응급실 재실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응급실 과밀화 및 대기시간, 시설·장비·인력 확보 여부, 응급환자에 대한 책임진료 등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가장 과밀한 상위 20개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지수는 전년도 108%와 비슷했고, 중증 응급환자의 재실시간은 14.0시간으로 변화가 없었다.
 



 
응급실이 가장 과밀한 병원은 서울대병원(182%), 전북대병원(140%), 경북대병원(132%) 순으로, 총 11개소가 응급실 과밀화지수 100%를 넘겼다.
 
응급실 과밀화지수 100% 초과란 병상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내원환자는 간이침대, 의자, 바닥 등에서 대기하게 될 수 있다.
 
 
중증응급환자의 재실시간이 가장 긴 병원은 중앙보훈병원(23.0시간), 부산백병원(21.2시간), 서울대병원(20.0시간) 순이었으며, 10시간 이상 걸리는 병원은 총 27개소였다.
 
단, 중앙보훈병원의 경우 집계 시간을 나눠 분석해보면, 2014년 하반기 32.0시간, 2015년 상반기 16.2시간에 이어, 2015년 하반기에는 10.2시간으로 점점 개선되는 추세라고 한다.
 
 
군(郡) 지역 취약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인력에 대한 법정기준 충족률은 2014년 63.4%에서 2015년 68.4%로 5.0%p 개선됐다.
 
비취약지를 포함한 전체 응급의료기관의 법정기준 충족률은 2014년도 83.9%에서 2015년도 81.9%로 2.0%p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충북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충족률이 10%p 이상 향상됐지만, 서울, 인천, 울산, 제주 지역은 10%p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인천(34.6%p) 및 제주(50.0%p) 지역의 하락폭이 상당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평가결과를 반영해 운영비 보조금을 차등지원하고, 3년 연속으로 법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응급의료기관은 지정 취소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24시간을 초과해 체류하는 환자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위반 땐 권역·지역응급센터 및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와 응급의료수가를 연동하는 방안을 201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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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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