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19 20:55최종 업데이트 21.07.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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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건강수준·보건의료이용 높고 의료인력 적다

보건복지부, OECD Health Statistic 2021 분석 결과 공개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준과 보건의료 이용수준은 OECD 국가들 가운데 높은 반면 보건의료 인력 규모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9일 OECD에서 최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평균 81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회피가능사망률 역시 인구 10만명 당 144명(2018년 기준)으로 OECD 평균 199.7명에 비해 확연히 낮았다.
 
흡연 및 주류 소비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16.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3L) 모두 OECD 평균(흡연율 6.4%, 주류 소비량 8.8L)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15세 이상에서 33.7%로 OECD 국가(평균 59.9%)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보건의료 이용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평균 6.8회에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8.2%로 OECD 평균인 8.8%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달러 PPP로 OECD 평균 532.9달러 PPP보다 높았다. PPP는 각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 평가 환율이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9.6%)은 OECD 평균(12%)보다 낮지만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정부·여당이 의대정원 확대 근거로 들었던 보건의료 인력의 경우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인력 역시 1000명 당 7.9명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3.6명, 간호인력 9.4명이었다.
 
반면, 보건의료 자원 보유수준은 OECD 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았다. MRI와 CT 등 물적 자원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았으며,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평균 4.4개의 3배 가까운 수치였다.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 수준을 평가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통계의 지속적 생산과 활용을 위해 OEC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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