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20 05:30최종 업데이트 17.1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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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수술 환자 급증…50대 이상 어깨 관절 주의보

2011~2016년 진료인원 0.6% 줄었지만 수술인원은 82.6% 늘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최근 5년사이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줄었지만 오십견으로 수술받은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2016년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1년 74만 6000명에서 2016년 74만2000명으로 5년 사이에 0.6% 줄었다.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용어로, 어깨 관절 통증과 운동 제한을 가져온다. 오십견 진료인원 중 남성은 2011년 28만 3000명에서 2016년 29만 7000명으로 4.8% 늘었고, 여성은 2011년 46만3000명에서 2016년 44만5000명으로 3.9% 줄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오십견 진료인원은 줄었지만 수술인원은 급증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오십견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11년 6205명에서 2016년 1만1333명으로 82.6% 늘었다.
그림=국가건강정보포털
오십견 진료비 규모는 2011년 1029억 원에서 2016년 1207억원으로 연평균 3.2% 늘었다. 입원 진료비는 2011년 83억원에서 2016년 147억원으로 연평균 12.2% 늘었다. 같은 기간 외래 진료비는 947억원에서 1060억원으로 연평균 2.3% 증가했다.

2016년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23만4000명, 31.6%)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 60대(19만4000명, 26.1%), 70대 이상(17만8000명, 24.1%) 순이었다. 50대 이상 오십견 환자가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0대(9만4000명, 31.5%)가 가장 많았고 60대(8만3000명, 27.8%), 70대 이상(5만 8000명, 19.5%) 순이었다. 여성도 50대(14만 1000명, 31.7%)가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12만 1000명, 27.1%), 60대(11만 1000명, 25.0%)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오십견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오십견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운동이 제한돼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해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어깨 통증이 있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을 피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찜질을 자주 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십견 # 건보공단 # 빅데이터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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