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1.04 07:25최종 업데이트 23.01.0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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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동거 가족 간에 2차 전파율 낮춰"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에 가족간 코로나19 이차전파와 백신 접종의상관성 조사 연구 결과 발표

백신 접종에 따른 가족 내 전파 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거 가족 접촉자 모두 백신을 접종했다면 2차 감염 전파율이 감소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38권 1호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 'Vaccine Effect on Household Transmission of Omicron and Delta SARS-CoV-2 Variants'이 게재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진(연구책임자 강이화, 박윤수, 김희정 교수)은 2021년 12월11일부터 2022년 2월11일까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92명을대상으로 변이주 유형과 항 SARS-CoV-2 항체 수치를 확인하면서 동거 가족 접촉자 197명에게 시행됐던 PCR 검사 결과를 통해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노출됐던 가족에서의 전파율은 27%,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됐던 가족에서의 전파율은 42% 수치로, 코로나19 감염위험은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된 가족에게서 더 높았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백신 접종 자와 접종하지 않은 자가 각각 노출된 경우를 비교한 결과 델타 변이에 노출된 가족에서 동거 가족 접촉자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 전파율은 23%,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전파율이 35%로 백신을 접종했을 때 델타 전파가 다소 감소헸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된 가족에서 동거 가족 접촉자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 전파율은 41%,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는 전파율이 44%로 오미크론 전파를 예방하는 데 백신 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된 가족에서 1차 감염자와 동거 가족 접촉자 모두과거 백신을 접종한 경우 가족 내 2차 전파율이 37%로 감소했고, 동거가족 접촉자가 추가접종까지 완료한 경우 30%까지 감소했다.

또한 과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던 1차 감염자의 항 SARS-CoV-2 항체(결합 및 중화 항체) 수치는 오미크론 변이의 가족 내 2차 전파율과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가족 내에서 SARS-CoV-2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SARS-CoV-2에대해 향상된 면역력을 갖춘다면 가족 내 감염 전파를 낮추고 더 나아가 현재의 판데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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