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25 16:48최종 업데이트 26.08.25 16:48

제보

전공의들 이형훈 차관에 수련환경 개선 요구…“전공의법 실효성 높여야”

복지부 첫 청년 보건의료인 간담회…과도한 업무 부담·당직제도 개선 요구

25일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이 청년 보건의료인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청년 의사들이 전공의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전공의법의 실효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전공의에게 의존하는 현행 병원 운영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고 당직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서울에서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청년 보건의료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가 청년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회장과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유청준 위원장을 비롯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전공의 대표와 약사·간호사 대표 등 청년 보건의료인 10명이 참석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회장은 발제를 통해 청년 보건의료인이 현장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크지만 정책 과정에서 직접 목소리를 낼 기회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기 위해 장기간의 교육과 훈련을 거쳐야 하는 보건의료 분야의 특수성이 정부 정책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의사들은 전공의가 수련과 진료를 병행하면서 과도한 업무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수련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근로시간 제한 등 형식적인 제도 마련에 그치지 않고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현장 의견을 직접 듣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공의 중심으로 운영돼 온 병원 인력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전공의에게 진료와 당직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전문의 인력을 확충하고 기존 당직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치과와 한의 분야의 전공의 수련환경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치과의사와 한의사 대표들은 의사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수련과 진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치과·한의 전공의를 위한 정책 개발과 전공의법 적용 확대를 건의했다. 의사 전공의 대표들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보건의료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청년 당사자의 대표성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제안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미래 보건의료 인력정책을 결정할 때도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전문적인 판단과 관련한 최종 결정 권한은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 보건의료인이 전문성을 키우면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수련·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는 이번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년 보건의료인의 의견을 듣는 소통창구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0~11월 열릴 차기 간담회에서는 청년 보건의료인의 정책 참여 방안 등 공통 제안 가운데 의제를 선정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청년은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 그 자체이면서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정책 파트너”라며 “청년 보건의료인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해서 듣고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 이형훈 # 전공의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