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9.13 14:17최종 업데이트 21.09.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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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액체생검 연구 영국서 시작…14만명 대상 그레일 갤러리검사 평가

증상 전 50가지 이상 유형의 암 감지…연구 초기 결과 2023년 예상, 성공시 100만명 추가 확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증상이 나타나기 전 50가지 이상 유형의 암을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검사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시작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12일(현지시간) 영국 8개 지역에서 14만명을 대상으로 그레일(Grail)의 갤러리(Galleri) 검사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NHS-Galleri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검사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로 개발한 검사법으로, 환자의 혈액 내 특정 조직에서 유리된 DNA를 얻어 암을 진단한다. 지난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그레일의 액체생검 기술은 50가지 이상의 암종을 모든 병기에 걸쳐 탐지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양성률은 1% 미만이었고, 단일 혈액 샘플에서 모든 검사가 가능했으며, 양성일 때 정확도는 93%에 달했다. [관련기사=그레일 액체생검 기술, 93% 정확도로 50가지 암 조기 발견]

NHS 아만다 프릿차드(Amanda Pritchard) 대표는 "빠르고 간단한 이 혈액검사는 전 세계적으로 암 발견과 치료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징후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암을 발견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갖고 사람들에게 최고의 생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갤러리 혈액 검사가 성공하면 암의 4분의 3을 치료하기 쉬온 초기 단계에 잡아내겠다는 NHS 장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S 캘리 파머(Cally Palmer) 국가암연구소장은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암 조기 발견 속도를 높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우선돼야 한다. 이 임상시험은 다양한 유형의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햇다.

연구에 따르면 갤러리 검사는 두경부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인후암과 같이 일반적으로 조기에 식별하기 어려운 암을 찾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NHS는 다양한 배경과 인종의 50~77세 수만명에게 연구 참여에 초대하는 서한을 보내고 있다. 참가자는 지난 3년간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지역 기반 모바일 클리닉에 혈액 샘플을 제공하고, 12개월 후, 2년 후 다시 추가 혈액 검사를 받게 된다.

NHS-Galleri 연구는 무작위대조시험(RCT)으로 참가자의 절반은 갤러리 검사를 통해 즉시 혈액 샘플을 선별하고, 나머지 절반은 샘플을 보관하고 향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학작들은 두 그룹 간 암이 발견되는 단계를 비교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암의 잠재적 신호를 감지한 소수의 사람들만 자신이 테스트 그룹에 속해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임상 간호사가 전화로 연락하고 추가 검사를 위해 NHS 병원으로 연결된다.

연구 초기 결과는 2023년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성공하면 NHS는 2024년과 2025년 100만명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암이 조기에 발견된 환자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초기 단계에 암이 진단된 환자는 일반적으로 4기에서 발견된 환자보다 생존률이 5~10배 높다.

그레일 유럽의 하팔 쿠마(Harpal Kumar) 사장은 "조기 암 진단을 위한 NHS 장기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갤러리 검사는 광범위한 암 유형을 감지할 수 있을뿐 아니라 암이 체내 어디에 있는지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치명적인 암을 감지하는데 특히 강력하고 위양성 비율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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