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4.20 11:59최종 업데이트 16.04.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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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일반인보다 암 유병률 3배

남자 의사 20%만 정상체형…비만율도 높다




대한민국 의사는 일반인보다 암 유병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의사의 암 유병률을 조사한 첫 번째 사례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검진센터를 찾은 의사 382명(이대목동병원 137명, 타 병원 245명)을 대상으로 암 유병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된 13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의사가 암을 진단받은 기왕력이 있었다.
 
전 교수팀은 암 유병률 표준화(Standardized Prevalence Ratio of Cancer) 작업으로 국가 암등록 통계와 비교해, 남자 의사는 일반인보다 암 유병률이 2.47배, 여자 의사는 3.94배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주요 호발암은 남자 의사의 경우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자 의사는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암 외에도 남자 의사의 경우 과체중이 36.3%, 비만이 44.8%로, 5명 중 1명만이 정상 체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전혜진 교수

전혜진 교수는 연구 결과와 관련 "일반적으로 의사는 많은 의학 지식을 갖고 있어 건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업무 특성상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 생활습관의 변화와 방사성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증가가 암뿐만 아니라,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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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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