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8.06 10:58최종 업데이트 15.08.06 11:19

제보

FDA, 3D 프린터 제조 약물 첫 허가

ZIPDOSE라는 제형 플랫폼 이용

관련 기술, 의약계 활용 확대되나

3D 프린터가 의료계에 가져다줄 혁신엔 의문이 없지만, 아직까진 체내 보형물(Implant) 정도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약물이 처음으로 FDA 승인을 얻어 의료계뿐만 아니라 IT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아프레시아(Aprecia)'라는 제약회사는 Spiritam(성분명 : Levetiracetam)이라는 항경련제 약물을 Zipdose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생산한다.
 
Zipdose는 고용량의 약물을 여러 층으로 밀집시켜 제형을 만드는 기술로 층 사이에 많은 구멍을 만든다. 덕분에 용량이 많은 약물 성분을 단 한 개의 알약에 담고, 높은 흡수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많은 약물을 삼키지 못하는 환자에게 복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약물의 속효가 중요한 질환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아프레시아는 이 기술이 적용된 약물이 물에 얼마나 빨리 녹는지 기존 OTC 상품과 비교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zipdose를 적용한 약물이 물에 닿자마자 순간적으로 파우더 형태로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제약 회사는 "이 기술이 의사에겐 약물 용량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까운 미래엔 약물 파우더를 무게 단위로 파는 제약회사와 제형 플랫폼 기술을 가진 제조사가 분리해, 성분의 합성과 약물의 생산이 다른 산업으로 나눠질지 모르겠다.
 
 

<출처 : www.ubergizmo.com>
 
 
3D 프린트는 이견 없이 '가장 촉망받는 기술'로 뽑히지만, 의료 사용엔 제한적이었다.
 
대부분 수술 때 신체 부위(특히 뼈)를 대체할 보형물 디자인에만 사용된 것이다.


관련기사 - 3D 프린팅 기술 이용, 국내 첫 골반뼈 교체 성공
 


<출처 : www.luxexcel.com>


제한된 활용은 높은 장비 가격과 무관하지 않다.

높은 퀄리티의 출력물을 생산하기 위해선 고가 장비가 필수적인 것.
 


이미 500불 이하의 상품이 시장에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진입 장벽은 점점 낮아질 전망이다.
 
3D 프린터 제작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관련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일반 프린터 제조 업체가 결국은 토너에서 수익을 남기듯) 기기 가격은 낮춰지고 많은 제작 업체는 결국 '성분'에 대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현재도 많은 업체가 3D 프린터 기기 자체에 대한 기술뿐만 아니라 적합한 재료 성분(substance)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zipcode #aprecia #Spiritam #3d 프린트 #메디게이트뉴스

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