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1.12 19:54최종 업데이트 24.01.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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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한미약품그룹 통합...OCI, 지분 27% 취득해 한미사이언스 2대 주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각자 대표...바이오 투자 적극적인 OCI, 글로벌 경쟁력 도모


글로벌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 상위권 제약회사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물출자와 신주 발행 취득 등을 통한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OCI홀딩스는 7703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를 취득한다. 이렇게 되면 한미사이언스 2대 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 지분 10.4%를 취득하기로 했다. 

OCI홀딩스는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이어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새로운 출발과 함께 사명과 CI 등 브랜드 통합 작업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OCI그룹은 1959년 설립 이래로 60여년간 정밀화학 분야를 꾸준히 개척하면서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으로 확장해온 기업이다. 2023년 4월 기준 자산 12조 3000억원으로 재계 서열 38위에 올라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겸 OCI오너 3세가 바이오 신사업 확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2018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OCI는 2018년 설립된 시너지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2019년 항암 물질 개발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2021년 단백질 구조 치료제 개발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 2019년 OCI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암진단 제품 개발 기업인 뉴클릭스와 항암 면역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인 아디셋바이오에 투자하기도 했다. 

OCI는 2018년 오픈 이노베이션을 목적으로 부광약품과 합작법인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다가 2022년 8월 청산했다. OCI는 2022년 2월 1461억원을 들여 부광약품 주식 10.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 2023년 11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부광약품 단독 대표에 취임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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