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21 16:09최종 업데이트 17.09.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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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의료기기 개발한다

인하대병원 융합개발 사례 소개

사진: 인하대병원 이돈행 의생명연구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인하대병원은 의료원장 산하에 의생명연구원장을 두고 중개연구센터, 전임상평가센터, 임상시험센터, 피험자보호센터, IRB 사무국을 관장하며 포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글로벌 선도센터 사업을 비롯해 알레르기 질환 환경보건센터, 기초의과학 연구센터(MRC), 소화기질환 T2B 기반구축센터, 글로벌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개발촉진센터 등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인하 바이오 융복합연구센터(IIBR)는 공대와 의대가 협력해 의료 현장 중심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개최된 의료기기 융합얼라이언스 포럼(상생 포럼)에서는 IIBR이 진행하고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 개발 사례들이 소개됐다.
 
그중 하나로 인하대 전자공학과와 인하의대 이비인후과 김규성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평형 청각계 이식형 의료기기 개발연구는 4등급 의료기기에 속하는 전정기관 이식형 의료기기를 개발해 미국 및 일본 특허 2건을 포함해 관련 특허를 11건 취득하고 2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올렸다.
 
전정기관 삽입형 의료기기 개발은 뇌-신경계 가소성 연구를 바탕으로 전정안반사, 청성뇌간반응 등을 측정해 인공와우 이식기, 인공전정 이식기, 평형 기기 등의 개발을 포함한다.
 
해당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규성 교수는 “이와 같은 연구는 협력하지 않으면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는 연구모델”이라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한 "전정삽입형 의료기기 개발과 관계된 뇌의 가소성 연구는 치료기기 및 신약 개발 분야를 비롯해 AR 혹은 VR을 이용한 어지러움 해결 등에까지 확대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례로 인하대병원 이돈행 의생명연구원장(소화기내과)은 의약품을 탑재한 의료기기인 '약물 방출형 구슬(Drug Eluting Bead, UI-DEB)'을 소개했다.
 
간암 치료법 중 하나로 흔히 쓰이는 간암화학색전술(TACEs)은 간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해 암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이돈행 연구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에는 항암제를 젤폼(gelatin sponge)을 이용해 간암 부위에 전달함으로써 해당 동맥을 차단했는데, 젤폼이 몸 안에 남아 다른 부위에 퍼지는 등의 문제로 색전 후 증후군이 발생해 환자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3등급 의료기기에 속하는 약물 방출형 구슬(DEB)이 개발돼 색전 후 증후군을 줄여 환자의 안전성을 향상시켰지만, 여전히 분해되지 않는다는(non-degradation 제품)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돈행 교수팀은 영상의학과와 협업해 녹는 고분자를 이용한 바이오 약물방출 구슬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산업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고, 국내기업에 이전된 상태로 현재 인하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기술을 소개하며 이돈행 의생명연구원장은 “기존에 상용화된 약물과 의료기기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의약품탑재 융복합제품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인허가 시 신약개발과 비교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새로운 신약이나 새로운 의료기기 보다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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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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