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2.10 18:01최종 업데이트 18.02.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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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족수 19명 미달…오늘 임총 중에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상정될까

정족수 155명이지만 현재 136명 참석…일단 의료전달체계 회의부터 진행中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 불신임안 정족수 155명 중 19명이 모자란 136명이 참석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안이 10일 오후 5시부터 열리고 있는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부의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관건으로 떠올랐다.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정족수 155명에서 19명이 모자란 136명이 참석해서다. 
 
이날 안건은 추 회장 불신임건과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관련 논의였다. 대의원 출석인원은 5시 40분 136명으로 과반을 넘어 임총 자체는 성원됐다.
 
회장 불신임안의 부결을 진행하려면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전체 대의원수 232명 가운데 3분의 2이상인 155명의 출석에서 19명이 모자란 관계로 의료전달체계 권고문 입장 정리부터 하기로 했다. 이는 임총 진행과정에서 시간을 벌어 늦게라도 도착하는 대의원들의 정족수를 채워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어렵게 임총이 열린 이상 가급적 부의 안건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를 한 다음에 회장 불신임안에 대한 정족수를 다시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수흠 의장은 “불과 3개월을 남기고 임총을 열어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지난해 9월에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라는 문재인 케어로 추무진 회장 불신임을 상정했다면 이번에는 의료전달체계와 관련한 문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은 의협 집행부에 의해 비공개로 진행됐고 최근에 공개돼서 의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전문의가 90%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고 회원들 간 합의가 안된 상황인데, 추무진 회장 집행부가 조급하게 강행했다”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대의원들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으로 의료계 분열과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었다”라며 “대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제대로 된 방향을 정리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임 의장은 “불신임안이 투표결정이 되더라도 지난 임총에 이어 두 번씩이나 상정이 된 점은 의협을 위해서나, 우리를 위해서나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임총 소집과 진행을 할 수밖에 없는 의장과 운영위원회가 너무나 곤혹스럽지만 원칙대로 할 것이고, 판단은 대의원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무엇보다 집행부의 소통 문제는 깊이 반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회장 불신임이 포함된 두 번의 안건으로 임총이 열리게 됐다"라며 "회장으로서 굴욕의 소치로 생각하며 대의원회가 회원들게 심려를 끼치게 돼서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십수년동안 대의원총회 수임사항으로 올라왔던 사항으로 무너져 가는 동네의원을 살리고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살리기 위해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서 우리나라의 쏠림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다만 회원의 손으로 직접 뽑은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는 사안이라 생각한다”라며 “이것은 회장 개인의 문제가 아닌 협회의 위상과 미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부 회원들은 회장 불신임 통과를 위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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